[KJA뉴스통신] 제13차 한-러 환경협력 공동위원회가 지난 22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개최되어 양국 환경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공동위원회는 지난 21일 ‘한-러 제5차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 분과위원회’와 연계하여 개최했다.
이번 공동위원회에 우리측은 권세중 외교부 기후환경과학외교국장이, 러측은 이나모프 누리틴 러시아 천연자원환경부 국제협력국장이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이번 공동위원회에서 양국은 최근 국내 환경정책을 소개하고, 생태계·환경산업·대기오염·해양환경 등 제반 분야에서 양자협력 강화 방안을 협의하였으며, 총17건의 협력사업을 점검 평가하고 6건의 신규 제안사업에 대해 검토했다.
양국은 한-러 철새보호 목록 개정안을 실무 합의함에 따라, 양국의 국내적 개정 절차를 진행하여 2019년 상반기까지 철새보호 목록 개정을 완료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2017년 11월 종료된 러시아 폐기물 마스터플랜 수립 사업이성공적으로 완료되었음을 평가하고, 향후 양국간 폐기물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후속사업을 지속적으로 협의해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이번 공동위에서 양국이 제안한 6건의 신규사업 중 우리나라가 제안한 벨고로드주와 로스토브주의 천연가스 차량보급 촉진을 위한 시범사업, 러시아 케메로보주 대기환경문제 개선을 위한 프로젝트 수립 등 2건이 채택된바, 향후 양국간 환경산업 및 대기오염 분야에서의 협력을 지속해나갈 예정이다.
양국은 한-러 해양환경 분야에서의 협력사업인 극동 러시아해역 가스하이드레이트 국제공동연구에 필요한 러시아 정부의 탐사허가서 등 절차적 문제 해결을 위해 논의하고, 연방정부 차원의 신속한 협조를 통해 동 분야의 공동연구를 지속하기로 했다.
또한, 동북아 역내 대기·해양오염 문제 해결을 위해 동북아환경협력계획, 북서태평양보전실천계획, 유엔기후변화협약 등 지역 차원을 포함한 글로벌 차원 환경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한국 측은 특히, 지난 10월 동북아환경협력계획 고위급회의에서 동북아청정대기파트너십" 출범을 위해 러측이 보여준 노력과 지지를 평가하고 향후 실질적 성과를 위해 양자 차원의 협력 방안을 모색해나가기로 했다.
한-러 환경협력 공동위원회는 1994년 체결한 "한-러 환경협력 협정"에 따라 1995년 이래 양국이 순환 개최해오고 있으며, 이를 통하여 양국간 실질적인 환경협력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