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구청장 임우진)가 4일 오후 구청 3층 상황실에서 위원 9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로명주소 변경 및 부여를 위한 도로명주소 위원회를 개최했다.
▲ <사진/서구청 제공, 서구청 3층 상황실에서 도로명주소 위원회를 개최하고 있는 모습> © 김광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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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안건은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되어 있는 김백일의 연관성 논란이 일었던 백일로 외 3개 구간의 도로명주소를 변경하는 내용과 개금산 일원 진입도로 개설에 따른 신규 도로명을 부여하는 내용이다.
심도 있는 논의를 펼친 결과 백일로 외 3개 구간은‘학생독립로’로 명칭을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학생독립로’는 일제강점기 잔재를 청산하는 역사적 의미와 인근에 위치한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탑 등의 상징적 의미를 동시에 내포한 도로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또, 개금산 일원 진입도로는 개금산자락 아래에 위치한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개금길로 부여하기로 결정했다.
서구는 도로명주소가 결정됨에 따라 심의결과 공고 및 주소사용자의 과반수 동의를 받은 후 최종변경공고를 거쳐 이르면 3월 하순경‘백일로’명칭을‘학생독립로’로 변경할 계획이다.
서구청 관계자는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후 위원회에서 의미있는 도로명주소가 결정됐다”며 “이에 따른 주민들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도로명주소 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구는 백일로의 도로명 변경을 위해 지난해 12월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주민의견 등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등 지난달 9일까지 주민의견수렴공고를 실시한 바 있다.
일등방송/김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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