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째 이어온 이웃사랑’으로 훈훈한 겨울맞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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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JA뉴스통신] 장성군의 여러 사회단체들이 사랑으로 담근 김장김치를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해 눈길을 끌고 있다.
21일 북일면‘한마음회’ 회원들이 직접 담근 김장김치 200포기를 관내 소외계층 30세대에 전달했다.
북일면 문암마을 주민들로 구성된 순수봉사단체 ‘한마음회’는 매년 겨울 김장 김치를 담가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누는 봉사를 24년 동안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실천해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이번 김장에 소요되는 비용은 회원들이 지난 봄부터 영농폐기물을 수집해 얻은 수익금과 문암골에 귀농·귀촌하여 정착한 농가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성금으로 충당해 훈훈함을 더했다.
지수남 한마음회 회장은 “회원들이 정성껏 담근 김장김치가 어려운 이웃들이 건강하게 겨울을 나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회원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류이경 북일면장은 “김장 담그기 나눔행사는 농촌 고유의 공동체 문화를 확산시키는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며 “면민들과 함께 이웃사랑과 나눔행사를 지속적으로 전개해 더불어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또한 황룡면에서도 주민자치위원회가 추운 겨울을 보낼 이웃들을 위해‘사랑愛 김장 담그기’행사를 가졌다. 주민자치위원 20명은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담근 김장김치 300포기를 어려운 이웃 100세대를 방문해 전달했다.
김장에 들어간 비용은 주민자치 공모사업을 통해 마련하고, 주민자치위원들이 직접 심고 키운 배추로 김치를 담가 나눔 행사에 의미를 더했다.
박종건 황룡면 주민자치위원장은 “배추를 심는 것부터 김장을 하는 것까지 모든 과정에 자치위원들의 따뜻한 마음을 담았다”며 “적은 양이라도 이웃들과 나눌 수 있어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장 담그기 나눔행사는 시장을 보고, 배추를 절이고, 양념을 준비해서 버무리기까지 번거롭고 힘든 과정을 거쳐야하지만, 김장김치를 받아들고 기뻐할 이웃들을 위해 매년 겨울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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