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A뉴스통신=오지훈 기자] 광주 광산구 월곡2동이 지역 주민, 외국인 주민과 함께 산정공원을 쾌적하고 아늑한 휴식 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맥문동산’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월곡2동에 있는 산정공원(월곡동 539)은 많은 주민이 이용하고 있지만 다소 삭막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월곡2동은 ‘시민참여로 만드는 산정공원 맥문동산’이라는 구호를 내걸고, 1만 1,000평의 산정공원에 맥문동 꽃동산 조성을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 3월부터 월곡2동 통장단‧주민자치회 등 사회단체 회원은 물론 고려인 동포 등 월곡2동에 사는 외국인 주민까지 400여 명이 맥문동을 심고, 공원을 정비하는 등 맥문동산 만들기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특히, 월곡2동 주민들은 ‘스스로 지역문제 해결단’을 구성, 직접 전문가에게 자문을 받아 공원 내 식재 구간을 정하고, 안전 사항을 검토하는 등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지역사회도 힘을 보태고 있다. 노한복 월곡2동 주민자치회장, 월드사우나, (주)만수테크 등이 300만 원 상당의 맥문동꽃을 지원한 것.
맥문동산 조성 추진 소식에 ‘삼성생명’ 임직원과 가족들도 일손을 보태겠다는 뜻을 전해왔다.
월곡2동은 맥문동꽃의 특성을 고려해 2026년까지 4‧5‧10월 주 1회(평일) 집중 식재를 추진할 예정이다.
월곡2동은 맥문동산 조성으로 산정공원이 밝고 쾌적한 휴식공간으로 거듭나는 것은 물론 여름철 강우 시 공원 내 토사가 주택가로 흘러내리는 문제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노한복 월곡2동 주민자치회장은 “세계시민이 함께 만드는 산정공원 맥문동산이 월곡2동의 새로운 명소가 되도록 앞으로도 적극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한편, 월곡2동은 17일까지 맥문동 심기에 참여할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 신청은 월곡2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거나 전화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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