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운 추위가 기승을 부리던 1월의 마지막 날, 전남 장성의 한 시골마을에 찾아와 사랑의 인술을 펼친 이가 있어 지역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장성군 동화면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만성통증 박사인 안강 원장을 비롯한 안강병원 의료진 10명이 동화면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지역민을 대상으로 의료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목과 어깨, 허리, 무릎 등 만성통증으로 고통받고 있는 동화면민 30여명이 찾아와 진료를 받았으며, 안 원장은 별다른 수술 없이 특수주사바늘을 이용해 통증의 원인을 제거하는 치료를 실시해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안강 원장의 봉사활동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현재 동화면 월산4리에 거주하는 누이 안정애 씨(73세)를 만나러 온 것이 계기가 돼 지난 2011년 10월부터 의료봉사를 시작한 것이 벌써 10회째를 맞았다.
안강 원장은 EBS방송의 「명의」 등 다수 TV 프로그램에 출연했으며, 우리나라 통증의학의 최고 전문가로 손꼽히고 있다. 그가 원장으로 있는 안강병원은 매주 의료 봉사활동을 실시해 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안 원장은 “불편하신 몸으로 어려운 발걸음을 하신 어르신들을 한분이라도 더 치료했으면 하는 마음”이라며, “앞으로도 이곳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실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공원석 동화면장은 “안 원장의 봉사정신에 공무원으로서 깊은 감동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이들의 선행이 다가오는 설을 맞아 지역사회에 이웃사랑 실천과 나눔문화 확산으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KJA뉴스통신/구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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