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A뉴스통신=변주성 기자] 해남군은 출수기 잦은 강우로 보리, 밀 등 맥류 붉은곰팡이병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보리재배 면적 400ha에 붉은곰팡이병 약제비를 지원한다.
붉은곰팡이병은 맥류 품질 및 생산량에 크게 영향을 미치며 병이 발생한 이후에는 방제가 어렵고 발생이 심한 포장에서 수확한 맥류는 폐기해야 하므로 예방 위주의 방제가 매우 중요하다. 이삭이 출수하기 전에는 거의 감염되지 않고 출수기부터 유숙기 사이 3~5일 이상 연속강우로 온난·다습한 환경이 지속되어 습도가 95% 이상일 때 급속히 확산된다.
처음에는 이삭이 갈색으로 변하고 나중에는 분홍색의 분생포자가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병든 이삭이 사료에 혼합되면 가축이 중독을 일으키고, 사람이 섭취했을 경우에는 구토·설사 등을 유발하기도 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농약안전사용기준에 따라 적용약제를 출수 후 14일 이내에 10일 간격 2~3회 살포해야 한다.
올해는 이상고온으로 출수기가 평년에 비해 일주일 정도 빨라짐에 따라 맥류 방제를 서둘러야 하는 상황으로 현장기술 지원도 실시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최근 잦은 비가 예정되어 있는 만큼 맥류 방제에 철저를 기해 주길 바란다”며“군에서도 약제 지원과 함께 현장 기술지도로 피해가 없도록 지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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