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산구 ‘달고나’ 이동노동자 휴게 쉼터 현판 사진 | [KJA뉴스통신=오지훈 기자] 광주 광산구가 고용노동부의 ‘플랫폼종사자 일터개선 지원사업’ 공모에 2년 연속 선정돼 지난해 전국 최초로 시도한 민간형 이동노동자 휴게 쉼터를 올해 다양한 시설로 확대해 운영한다.
지난해 해당 공모사업에 선정된 광산구는 이동노동자의 휴식권을 보장하고, 안전한 일터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했다.
특히, ‘달고나(달리다 고단하면 나에게로 와)’라는 이름으로 전국에서 처음으로 민간 커피숍 21개소를 이동노동자 휴게 쉼터로 지정, 접근성과 편의성을 갖춘 휴식 공간을 제공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러한 사업 효과와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광산구는 올해 커피숍과 더불어 편의점으로 쉼터를 확대한다.
지난해 사업에 참여한 ‘벌크커피’와 더불어 BGF 리테일 전남지역부와도 손잡고 커피숍, 편의점 32개소를 신규 쉼터로 지정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올해 광산구에선 총 53개 민간형 이동노동자 휴게 쉼터가 운영된다.
또 쉼터와 연계해 추진하는 안전, 복지 등 지원사업의 실효성을 높인다.
도로교통공단 광주‧전남지부, 라이더유니온과 함께 광주지역 배달노동자 300명을 대상으로 교통안전 인식을 높이고, 노동자 권익을 보호하는 맞춤형 안전교육을 추진하고, 안전교육을 수료한 노동자에게는 안전용품을 지급한다.
적극적인 교육 참여를 유도하고, 쉼터 이용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광주은행과 협력해 카페, 편의점 전용 지역화페(상생카드 5만 원권)를 제작, 이동노동자에게 지원한다.
광산구는 4월 참여기관 협약식을 시작으로 휴게 쉼터 운영을 본격화하고 6월 참여자를 모집해 안전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법, 제도의 사각지대에 있는 이동노동자의 안전과 휴식을 보장하기 위해 민관이 협력해 만든 ‘달고나 쉼터’ 모델이 단단히 뿌리를 내려 지속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면서 “노동자가 존중받는 노동환경을 실현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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