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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전설의 명강의, 시인 황지우의 명작읽기’다시 만난다
한국예술종합학교 명수업 「명작읽기」 강좌, 군민대상으로 6개월간 진행
기사입력  2024/04/11 [13:58] 최종편집    변주성 기자

▲ 해남군‘전설의 명강의, 시인 황지우의 명작읽기’다시 만난다


[KJA뉴스통신=변주성 기자] 해남군 땅끝순례문학관에서 한국예술종합학교의 전설적인 명강의로 이름 높았던 「시인 황지우의 명작읽기」 과정을 개설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명작읽기 강좌는 한국종합예술학교 교수로 재직 당시 황지우 시인의 대표 강의로, 희랍 고전을 텍스트로 하여 문학, 역사, 철학, 미학을 아우르는 인문학의 정수를 배울 수 있는 고급 강좌로 유명세를 떨쳤다.

이번 강좌는 지난 2019년부터 해남에 정착해 작품활동에 전념하고 있는 황지우 시인이 지난해 인문학 콘서트에 이어 다시한번 군민들과 문학을 통해 만나는 자리로 마련했다.

강의는‘주경야독-시인 황지우와 함께하는 명작읽기1’강좌로 5월부터 10월까지 매월 둘째, 넷째주 금요일 저녁에 운영한다. 총 12강으로 수업시간은 저녁 7시부터 9시까지로 군민들이 바쁜 일과를 끝내고 인문학 여행에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올해 강좌에서는 그리스 고전에 중심을 두고, 호메로스의 「일리아스」, 플라톤의 「국가」 아리스토텔레스의 「국가」 아이스킬로스의 「아가멤논 왕」·「오이디푸스 왕」, 니체의 「비극의 탄생」에 이르기까지 제목은 알지만 완독한 사람은 찾기 어렵다는 명작을 황지우 시인의 해박한 지식과 시인다운 비유를 더해 고품격 인문 강좌로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인류의 지식이 쌓인 고전을 함께 읽으며 인문학적 소양을 키우고 삶의 새로운 지향점을 찾는‘고전의 힘’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번 강좌는 해남다움의 가치 제고를 전략으로‘시문학의 고장 인문해남’의 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해남군 땅끝순례문학관에서 기획했다.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4월 16일부터 선착순 전화접수로 100명의 수강생을 모집한다. 자세한 사항은 해남군 및 땅끝순례문학관 누리집을 참조하면 되며 관련 문의는 해남군 땅끝순례문학관으로 하면 된다.

한편 강좌를 맡은 황지우 시인은 해남 출신으로 1980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시 「연혁」이 입선하고 문학과지성에 「대답없는 날들을 위하여」 등을 발표하며 문단에 등단했다. 제3회 김수영문학상, 제36회 현대문학상, 제8회 소월시문학상, 제1회 백석문학상, 제7회 대산문학상, 2006년 옥관문화훈장 등을 수상했으며 한신대 문예창작과 교수,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 등을 역임했다. 대표작으로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 '겨울 나무로부터 봄 나무에로', '나는 너다', '게 눈속의 연꽃'. '어느 날 나는 흐린 주점에 앉아 있을거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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