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밤바다와 다도해의 365섬관광 등 빼어난 자연환경과 2012여수세계박람회 성공 개최를 바탕으로 국제 해양관광 중심 도시로 도약하는 여수가 수학여행 일번지로 부상하고 있다.
여수시(시장 주철현)는 전남도와 공동으로 대규모 수학여행단 유치를 위한 다양한 관광시책을 마련하고, 전국을 무대로 이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시는 잘 갖춰 진 숙박시설과 여수만이 가지고 있는 특화된 관광상품을 밑바탕으로 2박3일 일정의 맞춤형 수학여행 프로그램을 개발함으로써 대규모 수학여행단을 유치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내달 전국 수학여행 관계자를 여수로 초청해 팸투어를 추진하는 등 리플릿을 제작해 전국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집중 마케팅과 홍보활동을 벌여나갈 계획이다.
특히 내달 ‘호남고속철도 개통’에 맞춰 전라선에 KTX가 증차되면 철도를 이용한 낭만있는 수학여행이 가능해 질 것으로 보여 수학여행 선진지로써 상당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수학여행 일정은 첫날 서울·충청·전북·경상권 등지에서 여수로 방문하면서 지역 내 주요 관광지를 여행하고, 이틀째는 인근 순천·광양 등 전남동부권 관광지를 둘러보고 여수 야경을 만끽하는 프로그램으로 짜여졌다.
마지막 사흘째는 여수여행을 마감하고 떠나는 일정으로 구성됐다.
앞서 시는 그동안 경쟁력 있는 관광자원을 내세워 대규모 수학여행단 유치를 위한 노력을 펴왔으나 숙박시설 확보 등 부수적인 문제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시는 최근 호텔․리조트 등 숙박업체들과 논의를 통해 수학여행에 맞는 이용요금을 책정했으며, 최대 3670명이 묵을 수 있는 428실의 숙박시설을 확보함으로써 대규모의 수학여행단 유치가 가능해졌다.
또한 지난 연말 개통한 국내 최초 해상케이블카와 한려해상 투어를 중심으로 관광사업체와 숙박업체를 연계한 저렴한 패키지 상품을 구성함으로써 비용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었다.
시는 수학여행 활성화를 위해 유치 여행업체에 대해 학생 1인당 당일 여행 시 1000원, 1박 시 3000원, 2박 시 6000원의 인센티브를 제공키로 했다.
이와 함께 여수지역 여행업체를 이용하는 학교에 대해서도 인센티브를 환급해주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여수시 관광과 박은규 관광진흥팀장은 “여수를 찾는 학생들이 아름다운 추억을 쌓고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수 있도록 관광해설사 지원과 함께 수학여행 업무책임자를 배치하는 등 수학여행단 유치를 통한 지역관광 활성화에 초점을 맞춰 나가겠다”고 밝혔다.
KJA뉴스통신/박정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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