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암군, 대한민국 한옥 문화 비엔날레 개최를 위한 도시 브랜딩 전략 연구 심포지엄 개최 |
[KJA뉴스통신=박기철 기자] 영암군이 지난 4일 서울공예박물관에서 '대한민국 한옥 문화 비엔날레 개최를 위한 도시 브랜딩 전략 연구 심포지엄'을 열었다.
이날 행사는 영암군에서 한옥 건축 박람회 재개최 추진 및 방향성에 대한 논의를 위해 기획됐다. 영암군은 심포지엄을 통해 도출된 과제를 반영해 새로운 컨셉의 한옥 박람회 개최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한옥 고유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전통 주거문화를 활용한 도시 브랜딩 등을 통해 헤리티지와 아트페어가 결합된 비엔날레 형태로 확장에 나선다.
김덕룡 서울한옥박람회 조직위원장의 축하 인사로 문을 연 이날 심포지엄은 1부 ‘헤리티지와 예술을 통한 도시사례 분석’, 2부 ‘헤리티지 비엔날레의 가능성과 도시 브랜딩’으로 나눠 진행됐으며, 우승희 영암군수를 비롯해 서울한옥박람회 김덕룡 조직위원장,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장헌덕 교수, 서울공예박물관 김수정 관장, 중국 통지대학교 이용우 교수, 문화유산산업진흥원 박경철 이사 등이 참석했다.
한옥 건축 박람회는 전남 영암군에서 최초 개최한 한옥 박람회로, 2010년 제1회 '천년의 유혹, 녹색의 감동'을 시작으로 2022년까지 총 8회 진행해왔다. 1회부터 6회까지 전남 영암에서 박람회를 진행했으며 군서면 한옥건축박람회장인 ‘목재문화체험장’을 건립했으나, 단순 건축박람회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영암군은 한옥의 기능적 측면에 국한된 박람회에서 벗어나, 문화적 측면에서의 접근과 도시 브랜딩 사업으로 연계 및 인구 유입과 소득 창출 사업으로 나아가기 위하여 2024 한옥 박람회 개최 공모신청서를 제출했다. 일회성이 아닌 지속 가능한 지역 행사로 거듭날 수 있는 새로운 박람회 전략 및 개최지와 연계한 도시 브랜딩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산업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영암군은 한옥 건축 박람회 최초 시작지로서 비엔날레 전통성을 확보해, 한옥 고유 브랜드 이미지를 부각하고 일자리 창출과 산업화로 연결할 계획이다. 전통 주거 문화를 도시 브랜드화해 일자리와 소득 창출을 실현하며, 신한류 열풍 확산에 따른 국가 간 문화 교류 확대로 국제 비엔날레로 영역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체적 도시 브랜딩 사업 계획으로 △목재문화를 일자리 창출과 소득과 연계하기 위한 대책 마련 △기와, 도기를 포함한 일자리 창출 종합계획 수립 △영암도기의 강점을 살린 도자 산업 육성 △장작가마 제작을 통한 수제 기와 및 도자 연구개발 등 한옥 관련 문화자원을 활용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한옥 공간 활성화 사업과 한옥 공공건축 디자인 진흥계획을 반영해, 구림마을을 기반으로 체험 및 문화 프로그램 운영, 한옥 활성화를 위한 협력 네트워크 구축, 구림공고 한옥건축과의 박람회 참여 프로그램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영암군 관계자는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과거와는 다른 영암군의 한옥 건축 박람회 추진을 위한 영암군 특성 분석과 함께 컨셉 개발과 도시 브랜딩도 함께 계획할 예정이다.”라며, “나아가 문화예술산업 육성을 위한 국제 교류행사로 확장해, 지속 가능한 동력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