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산구 ‘1313 이웃살핌 사업’ 중간보고회 |
[KJA뉴스통신=오지훈 기자] 광주 광산구가 사회적 고립을 해소하는 주민주도 상호돌봄망 ‘1313 이웃살핌’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본격적인 채비에 나섰다.
광산구는 27일 광산구지역사회보장협의체 대강당에서 ‘1313 이웃살핌 사업’ 중간공유회를 개최했다.
작년 5월 송정1동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진행된 지난 1년간 사업 추진 과정, 성과 등을 공유하고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1313 이웃살핌’ 사업은 이웃지기 1명이 위기가구 3세대를 발굴하고, 위기가구 1세대에 이웃단짝 3명을 연결해 주민 스스로 위기 이웃을 돌보며 사회적 고립과 단절을 해소하는 ‘주민주도 상호돌봄망’ 구축을 목적으로 한다.
광산구와 광산구지역사회보장협의체, 복지관, 시니어클럽, 자활센터, 선한기업100+ 원탁회의, 호남대학교 등 민・관・산・학 협업을 통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특히, 지역 140여 기업이 참여한 선한기업100+ 원탁회의가 모든 사업비를 후원한다.
이날 중간공유회에는 박병규 광산구청장을 비롯해 선한기업100+ 원탁회의 운영위원회 위원, 21개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 동 복지 담당자 등이 참석했다.
집안에서만 생활하던 30대 장애인 남매가 세상 밖으로 나온 이야기, 부모 사망 후 홀로 떠돌다 폐가에서 발견된 주민에 대한 긴급 지원 등 그동안 ‘1313 이웃살핌’ 사업 성과를 돌아보며, 사업 추진 시 어려웠던 점, 참여자 애로사항 등을 나누고 개선을 위한 의견을 나눴다.
사업참여자들이 ‘1313 이웃살핌’ 사업의 의미와 가치를 담아 제작한 영상도 함께 시청했다.
현재 광산구는 사회적 고립가구 집중 거주지역 12개 동을 우선 선정하여 사업을 진행 중으로, 116명의 이웃지기가 108명의 고립가구를 돌보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날 중간공유회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 제안을 토대로 사업 효과를 높일 방안을 모색, 올 하반기에는 광산구 21개 동 전체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1313 이웃살핌’ 추진에 큰 역할을 한 강용선 광산구 지역사회보장대표협의체 민간위원장은 “기업인들도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사회적 고립가구 예방과 고독사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선한기업이 주축이 되어 ‘1313 이웃살핌’ 사업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행정조직과 복지기관만으로는 사회적 고립 문제 해결에 한계가 있어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 내 돌봄 체계를 구축하고 지원하는 시스템이 필요해졌다”며 “‘1313 이웃살핌’을 꼭 성공시켜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건강한 광산을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