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A뉴스통신=오지훈 기자] 광주광역시 광산구가 교육부가 주최하고,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주관한 ‘지역 평생교육 활성화 지원사업’ 공모에서 광주 자치구 중 유일하게 ‘평생학습도시 지역 특화사업’ 부문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에 따라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주민이 함께 살아가는 광산구의 지역 특성을 반영한 평생학습 사업 ‘세계시민 양성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지역 평생교육 활성화 지원사업’은 지역의 독특한 색채를 반영한 맞춤형 특화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함으로써 지자체의 교육 운영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사회 평생학습 문화를 활성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공모에서 광산구는 광주광역시와 광주 5개 자치구, 광주인재평생교육진흥원이 함께 응모한 ‘컨소시엄(연합체)’ 부문과 더불어 평생학습도시 지역 특화사업 부문 2개 분야에 선정됐다.
이중 평생학습도시 지역 특화사업은 전국 6개 기초지자체가 선정된 가운데, 광주에선 광산구가 유일하게 선정 지자체에 이름을 올렸다.
광산구는 광주에서 외국인 주민 거주자가 가장 많고, 이주여성 대부분이 정착한 지 5년 이상 되면서 세계 다양한 문화적 특성이 녹아든 공동체를 형성하고 있는 점을 배경으로 한 ‘광산구 세계시민 양성프로젝트’를 내세웠다.
이주여성, 외국인 주민이 가진 재능, 역량을 계발·발전시켜 이를 바탕으로 지역사회에 진출할 수 있는 평생학습 기반을 만들고 지원한다는 취지다.
광산구는 지난해 자체 실시한 이주배경 청소년 교육 실태조사 결과를 반영해 ‘세계 가정식 요리강사 및 세계 언어 강사 양성 과정’을 신설, 추진한다.
지난해 ‘교육사각지대 지원사업’의 하나로 23명의 이주여성을 세계 가정식 요리 강사로 양성한 가운데, 올해도 지역 공공기관, 민간기관, 다문화 시설 및 단체 등과의 긴밀한 협력망을 구축해 이주여성이 지닌 풍부한 문화적 자원을 발굴하고, 지역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주여성이 강사로서 기술과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이론과 균형을 맞춘 학습의 장을 마련하고, 이를 토대로 광산구 평생학습센터, 학교, 도서관 등에서 실습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이러한 교육과 활동이 선주민과의 문화적 소통과 이해 증진으로 이어질 수 있게 교육을 수료한 참여자들이 다문화 소통활동가(커뮤니케이터) 역할을 부여하고 활동하도록 뒷받침한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지역 평생교육 활성화 지원사업은 이주여성, 외국인 주민이 광산의 새로운 활력을 이끌 주체로 세우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문화 다양성과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는 평생학습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