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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군, 6·25 참전용사 故박인재 상병에 무성화랑무공훈장 전수
영암군, 훈장·훈장증 수여…조카 박석배 씨 추모시 낭독하며 고인 기려
기사입력  2024/03/10 [11:31] 최종편집    박기철 기자


[KJA뉴스통신=박기철 기자] ‘하늘도 울고 / 땅도 울고 / 할아버지 할머니 / 그리고 아버지께서도 / 가슴치며 통곡 하셨을 / 그날을 생각해 봅니다. / … / 숙부님! / 전사하시고 / 어언 70여년! / 많은 세월 지났지만 / 늦게나마 / 무공훈장 추서되어 / 주인공 없는 훈장 / 수여되니 / 조카의 하얀 마음 불태우며 / 길이 길이 / 집안의 보물로 간직 하겠습니다.’

무성화랑무공훈장 앞에서 조카가 숙부를 기리는 시 '눈물로 얼룩진 한맺힌 무공훈장!'을 바쳤다.

영암군이 7일 군청에서 대한민국정부를 대신해 6·25전쟁 참전용사 고(故) 박인재 상병에게 무성화랑무공훈장과 훈장증을 전수했다.

박 상병은 강원 금화지구 전투에서 적군과 싸우다 전사했고, ‘6·25전쟁 무공훈장 찾아주기’ 캠페인으로 이번에 훈장을 수여하게 됐다.

이날 전수식에는 박 상병의 조카인 박석배 씨가 참석해 훈장과 훈장증을 받았다. 조카는 훈장을 수령하고, 현재 심정을 담은 자작 추모시를 낭독하며 전수식장을 숙연하게 했다.

영암군 관계자는 “조국을 위해 헌신한 분들과 유가족이 지역사회의 존경 속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영암군이 각별한 예우로 살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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