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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호남KTX 서대전 경유' 엇박자
문재인 "찬반 딱 잘라 말하기 어렵다" , 두루뭉술 박지원 "구상유치한 발상... 안 된다" 단호표명 , 이인영 "원안대로 가는게 맞다" 저속철 반대입장
기사입력  2015/02/04 [09:50] 최종편집    광주전남협회

호남고속철도(KTX) 서대전역 경유 논란에 대해 호남민의 반발이 거센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 후보로 나선 문재인 후보는 두루뭉술, 박지원·이인영 후보는 단호히 반대 입장을 각각 피력했다.

 

문 후보는 3일 광주시의회에서 호남KTX 서대전역 경유에 대한 기자들의 찬반 질문에 대해 "(찬반을) 딱 잘라 말하기 어렵다"고 전제한 뒤 "개통을 앞두고 갑자기 노선을 바꾼다는 것은 대단히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원칙적인 입장을 밝혔다.

 

문 후보는 "호남고속철은 타당성조사결과 비용대비 편익이 0.3(기준1)밖에 나오지 않아 그때(참여정부)모든 관료들이 반대하고 나섰지만, 노무현 대통령이 `당장의 수익보다 미래의 경제성을 내다보면 필요한 사업'이라고 강력히 밀어부쳤다"면서 "가슴이 뿌듯한 일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다행스런 일은 이해관계가 걸려있는 단체장들이 모두 우리당 소속이다. 당 대표가 되면 조속하게 협의하고 관계전문가들의 의견을 모아서 합리적인 결과를 도출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서대전역 경유에 대해 찬반 입장을 확실히 밝히지 않았지만, 박지원 후보는 `구상유취한 발상'이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박 후보는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 "호남선 KTX 서대전 경유는 고속철도가 아니라 저속철도를 만들려고 하는, 참으로 구상유취한 발상이다"면서 "어떠한 경우에도 안 된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미 우리는 용산, 오송, 공주, 익산, 송정, 목포로 확정을 시켰고 송정까지는 이미 공사가 완료되었다"면서 "국가 재정 면에서도 용납할 수가 없기 때문에 그렇게는 되지 않는다는 것을 거듭 말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호남에서도 대전을 가고 대전에서도 호남을 오기 때문에 대전에서 익산까지 빨리 고속철도화해야 한다"면서 "돌려서 가는 것은 절대 반대하고 박기춘 국토위원장이 정부에 잘 설명을 해서 상당히 좋은 방향으로 진전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인영 후보도 호남KTX는 원안대로 가는게 맞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전날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원안대로 가는 것이) 경제적 합리적 측면에서 맞다"면서 "고속철을 저속철로 만들면서까지 (서대전역 경유를)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큰돈 들여서 만들었는데 시간, 거리상 노선 운행 합리성에서 원안대로 가는게 맞다"고 재차 강조하면서 "지역민의 의사가 중요하다.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기가 아쉽다"고 말했다.

 
호남일보/정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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