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A뉴스통신] 농촌진흥청은 인삼 가을 파종 후 관리 요령과 이듬해 봄에 사용할 인삼 종자 보관법을 제시했다.
인삼 파종은 10월 하순부터 11월 하순에 걸쳐서 하는 가을 파종과 이듬해 땅이 녹은 후부터 3월 하순에 걸쳐 수행하는 봄 파종으로 나뉩니다.
인삼 종자는 씨눈 틔우기가 끝난 후 노지에서 저온을 겪으며 자연적으로 생리적 잠 깨우기가 일어나야 발아가 가능하기 때문에 가을 파종이 주로 이뤄집니다.
가을 파종이 끝나면 흙을 덮고 볏짚과 흑색 비닐을 덮어주면 수분 손실이나 습기를 막을 수 있다.
파종 후 흙을 덮어주면 월동기간 안정적인 수분 유지와 주·야간의 심한 온도차로 인한 급격한 해동과 결빙에 의해 발생하는 동해를 예방할 수 있다.
비닐을 덮어주면 수분 손실이나 과습을 막아주어 발아율이 10% 증가되고 묘삼 생산량도 12% 증가한다. 비닐 덮기 전에 흙이 말라있으면 물을 흠뻑 준 다음 덮습니다.
또한 월동기 눈이나 비에 의해 두둑 주변이나 고랑에 수분이 많아 과습한 상태가 될 수 있으므로 배수로를 정비해 물 빠짐을 좋게 해줍니다.
기상 조건이 맞지 않거나 인력 부족 등으로 파종 시기를 놓쳐 봄 파종을 해야 한다면 지금부터 인삼 종자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종자를 보관할 때, 개갑이 잘 된 종자의 겉껍질을 건조시켜 저온에 저장하면 오래 보관할 수 있다. 넓은 망에 세척한 종자를 펼쳐 놓고 3~4시간 뒤섞으면서 음지에서 건조시키면 되는데 겉껍질이 희끗해질 정도로 말리면 된다.
파종시기를 조절하기 어렵다면 준비된 종자를 저온창고에 보관하고 이듬해 파종 2~3주 전부터 종자를 2~4℃로 옮겨 변화된 온도에 적응하는 기간을 갖도록 한다.
젖은 종자를 냉장 보관하면 2월 말이나 3월 초에 발아를 시작하고, 반쯤 마른 종자도 3월 중순이 지나면 발아하기에 그 전에 파종해야 한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최인명 인삼특작부장은 "인삼 파종은 앞으로의 성공적인 인삼 재배를 결정하는 첫 단계이다. 파종시기를 잘 조절하고, 파종 후의 적절한 관리와 세심한 종자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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