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부패국민운동지도자총연합회 중앙회장 김화일 ©KJA 뉴스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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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사회적으로 가장 큰 문제는 저출산, 고령화, 양극화이다. 현재 5천만 명 수준에서 50년 후 인구가 3천만, 100년 후에는 1천만 명이 될 것이라는 통계청의 인구 분석이 나왔다. 3천만 명의 수준은 1967년의 수준으로 되돌아가는 것이다. 유치원과 초등학교가 줄고 대학들이 통폐합돼야 하는 상황이고 현재 진행 중이다. 요양원 병원이 급속히 늘고 있다. 우리나라가 유지되려면 출산율이 2.1명 이상이어야 하지만 지금 출산율은 0.6명 수준으로 인구 추락은 피해갈 수 없는 구조이다. 통계청은 2072년 이후 연령별 인구 구성비는 0-14세 6.6%, 65세 이상은 47.7%로 인구의 절반 가까이가 고령층인 초 고령 사회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가오는 2050년에는 가장 늙은 국가 1위로,
인구 추락의 문제로 지방소멸의 가속화, 경제 활동인구들의 수치들이 급격히 나빠지고 있다. 또한 농어촌 읍면은 물론 중소도시가 도시로서의 생존력을 잃고 급격히 소멸하고 있어 대한민국 지방소멸의 시계가 빨라지고 있다. 뉴욕타임즈는 세계 인구 추계를 인용하여 2050년 홍콩에 이어 우리나라가 가장 늙은 국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홍콩이 중국 특별행정구역임을 감안하면 우리나라가 2050년 가장 늙은 국가 1위인 셈이다. 2050년 고령화는 한국. 일본. 이탈리아. 스페인. 타이완 순이다. 뉴욕타임즈는 현재 부유한 선진국일지라도 노령화와 인구감소에 대비하지 못한다면 지금의 경제력과 복지를 유지하지 못하고 무너질 것이라고 지적을 했다. 지난해 출생아 수가 100명 미만인 지자체는 경북과 경남이 각각 7개, 전북과 강원이 5개로 많았고 충북과 전남이 각각 3개 등이 있다. 어린이집 매년 2000개 이상 문을 닫고 있는 실정이다. 벚꽃이 피는 순서대로 대학이 문을 닫는다는 말처럼 비수도권 대학교의 폐교위기도 심각하다. 그간 정부들은 여성가족부에 돈도 쏟아부을 만큼 부었지만 백약이 무효라는 판단이 든다. 꾀돌이 김영환 지사가 있는 충북은 그래도 전년도에 비해 1.5% 출산율 증가를 나타내며 분투하고 있다. 출생아 증가율 1위가 그 정도이니 심각하지 않을 수가 없다. 자치단체마다 5년에 걸쳐 1천만 원 정도의 출산. 육아수당은 기본이지만 간에 기별도 안 간다. 정부와 지자체도 일자리 창출과 주거문제해결 등 온갖 수단을 동원 하고 있지만 큰 효과를 보았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국가 세금을 쓴 여성가족부는 그간 무엇을 하였는지 묻고 싶어,
왜, 무슨 이유로 결혼도 출산도 싫다는 청년들이 줄지 않고 있지 않은지 진지하게 살펴보았냐고 정부 관계자에게 한번 묻고 싶다. 또 부모들은 자식들이 왜 결혼하려 하지 이유를 과연 알고는 있을까? 청년들은 결혼과 출산을 주저하게 되는 원인으로 경제적 이유를 들고 있다. 그러나 이는 근본적인 이유가 아니라고 본다. 작년 발표된 사회조사로 살펴본 청년의 의식변화에 따르면 36.4%만이 결혼을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이는 10년 전 56.5%보다20% 이상 낮아진 수치이다. 성별로 나눠보면 남성 43.8% 여성 28.0%로 여성보다 확연히 낮은 수치이다. 결혼해도 자녀를 가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청년 비중은 53.3%로 2018년 46.4% 대비 7.1% 증가를 하였다. 필자의 생각은 청년들이 결혼과 출산을 하려하지 않는 이유를 꼭 경제적 이유나 내 집 마련의 어려움. 출산. 양육 부담 때문은 아니라고 생각을 해본다. 청년들은 비교적 말이 없다. 알아서 할 테니, 뭐 하러 그런 것을 꼬치꼬치 물어보냐고 핀잔을 듣는다. 내가 보는 청년들의 결혼. 출산 기피 현상 이유는 3가지 정도일 것이다. 눈앞의 이익만 추구하는 사회 풍조의 전염이다. 그리고 이와 연관하여 사랑하고 싶은 마음이 없고 사랑을 잃어버려서? 마지
막으로 우리 한국 사회가 지구상에서 가장 우울한 사람들의 삶을 살고 있다는 것도 깊은 관련이 있다. 물론 특수한 사정도 있을 수 있고 인생관. 세계관. 사랑관이 '비혼 주의'에 기울어져 있을 수도 있다. 윤리적으로 나쁘지는 않으니 탓할 수는 없다고 본다. "사람은 젊었을 때 모른 사실을 나이가 들면서 깨닫는 경우도 많다"라는 것을 부모님이 돌아가신 뒤에야 깨달았던 사람으로서 젊은이에게 할 말은 많다고 생각한다.
유치환 시인은 "사랑을 주는 것은 사랑을 받는 것 보다 행복하다"
한국과 일본은 비슷한 점이 많다. 일본에서 최근문제가 된 사회현상 중 하나는 자식들이 성인이 되어도 아무 일도 하지 않고 부모 곁에서 독립하지도 않고 부모와 더불어 사는 캥거루족이 급증하고 있는 점이다. 백여만 명에 이른다는 보고가 있다. 낮에는 잠을 자고 밤에는 SNS나 온라인 서핑을 하며 소일을 한다. 아무런 욕심도 의욕도 없다. 그들은 하고 싶은 것이 아무 것도 없다. 도쿄대에서 사이토 교수는 한일 양국의 저 출산 현상에 대해 "일본과 한국이 이 정도로 지독한 상황에 몰린 것은 도를 지나친 자본주의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분석을 하였고 "모든 자본주의 국가에서 극단적인 저 출산이 발생하고 있지는 않다"면서 "일본의 일부 기업들이 지난 30년간 극심한 디플레이션을 겪으며 고용형태를 바꾼 것이 출산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을 하였다. 일본 기업의 지나친 경쟁과 불안정한 일자리가 저 출산으로 이어졌다는 견해이다. 일부 일리는 있으나 세상의 현상에 대한 치열한 분석과 바닥끝까지 탐구를 생명으로 여기는 물봉의 입장에서는 충분한 이론은 아니다. 필자는 어린 시절 부모들의 사랑을 많이 받지를 못하였지만 형제들 틈에서 부대끼고 얻어터지고 먹을 것도 사랑도 부족하게 자랐다. 그러나 요즘 청년들은 독자나 일남일녀 정도로 볼 때 부모들로부터 사랑을 독점적으로 수북하게 받으며 자란 세대이다. 사랑 참 묘한 것이다. 요즘 청년들이 사랑을 받을 줄만 알지 사랑을 줄 줄 모른다고 생각한다. 청마 유치환 시인의 행복이라는 시 중에 "사랑을 주는 것은 사랑을 받는 것보다 행복하다"고 하였다. 사랑이 깨져도 이별의 시련을 겪어도 별로 아파하지도 않고 슬픈 러브스토리 영화나 드라마를 보고도 감동을 먹지도 않는다. 사랑의 보편적 원칙이라는 가슴앓이 짝사랑도 거의 없는 듯하며 이해하지도 못한다. 임을 봐야 뽕을 딸 것 아니겠는가. 사랑이 거추장스럽고 사랑을 잃어버린 시대에 살고 있으니 연애도 결혼도 그리 중요하지도 심각하지도 않다. 출산과 육아는 겁도 나고 힘들기도 하지만 부모에게서 온통 넘치게 받은 사랑을 결혼하여 자식에게 대물림이 얼마나 행복한지 알았으면 한다.
울음소리가 있어야 웃음소리가 우리들 귓가에 아른거릴 텐데,
저출산, 미 결혼보다 근본적인 이유는 세계에서 가장 우울한 삶을 살고 있는 나라가 한국이라는 사실이다. 맨슨이라는 여행가는 ' 한국은 겉은 하려하지만 속은 골병든 나라'라고 진단을 하였다. 아기의 울음소리가 없으니 당연히 웃음소리가 없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유교주의와 자본주의의 단점을 극대화한 결과 엄청난 스트레스와 절망감으로 가득 찼다'고 분석을 하였다. 개인의 실패가 집안의 수치와 연결되고 권위적인 직장 문화 등이 젊은 층에게 과도한 스트레스를 주고 있다는 것이다. 불안과 우울증이 대물림되고 있는 우리 사회의 슬픈 자화상을 들추어냈다. 필자는 한국인이 OECD 국가 중 가장 불행한 삶을 살고 있다고 판단을 해본다. 북한 주민들은 비교할 줄도 모르는 까막눈들만 모여 있으니 그리 불행하지 않는지도 모르겠다. 한국은 자살률 1위 국가이다. 마음 건강은 꼴찌이고 영혼의 근육은 다 찢어지고 너덜너덜 낡아 져 있는지도 모르겠다. 좋은 학교를 나온 사람은 오만과 우월의식을 지키기 위해 모르고 뛰고 있고 좋은 학교 못 다닌 사람은 악으로 깡으로 오기와 열등감으로 무장하여 달려들고 있다. 좋은 학교만 들어가면 끝난 줄 알았는데 취업도 힘들고 결혼도 내 집 마련도 언감생심이다. 정치권 만 정신 차리고 조국의 미래를 설계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청년들에게 '결혼을 하면 인생이 더 재미있어지고 의미가 깊어지고 행복해진다'라면서 청년들과 막걸리 마시면서 인생의 철학을 이야기하고 싶다. 새싹이 용트림하는 봄이 다가오고 있는 계절에 전국을 반딧불처럼 떠다니고 싶다.
울음소리는 국가의 미래이며 웃음소리는 삶의 질을 높이는 동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