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닷되’ 장흥고 밴드부 부활의 씨앗을 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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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JA뉴스통신] ‘보리닷되’란 이름으로 장흥고등학교 브라스 밴드부 부활의 종자돈이 마련됐다.
지난 9일 장흥중·고 7·6회 졸업생 일동이 밴드부 부활을 위한 기금 1백만원을 장흥군에 기탁했다.
‘보리닷되’는 1950년대 말 장흥고등학교 밴드부를 만들기 위해 학생들이 십시일반으로 정성을 모았던 모금운동을 가리킨다.
당시 장흥고 학생들은 어려운 생활 형편에도 불구하고 보리닷되 씩을 모아 밴드부 창설에 기반을 마련했다.
이렇게 탄생한 장흥고 밴드부는 지역 주요 기념식과 축제에 참여해 행사를 주도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장흥고 7·6회 졸업생들은 정종순 장흥군수로부터 장흥고 밴드부 부활에 대한 제안을 듣고 흔쾌히 수락, 1백만원을 모아 이날 전달했다.
이날 졸업생을 대표해 전달식에 참여한 조기성 씨는 자신이 소장한 서적을 장흥군에 기탁하겠다는 의사를 함께 밝혀 훈훈함을 더했다.
군은 보리닷되 운동이 군민과 향우의 동참으로 이어질 경우, 이르면 내년 초에는 장흥고 밴드부 부활이 가시화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종순 군수는 “장흥고 7·6회 선배들이 밴드부 부활의 새로운 씨앗을 심은 것”이라며, “보리닷되가 더불어 잘 사는 장흥군을 향한 희망의 신호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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