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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의 으뜸 한우 생산 비결은 '민관 협업'
1+등급 이상 출현율 77%로 전국 평균 웃돌아, 초우량 암소량 전남 최고
기사입력  2024/02/15 [11:18] 최종편집    박기철 기자

▲ 영암의 으뜸 한우 생산 비결은 '민관 협업'


[KJA뉴스통신=박기철 기자] 영암군이 민관협업으로 전국 으뜸 품질의 한우 생산 체계를 공고히 다지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의 2023년 자료 '축산물 등급판정 통계 연보'에 따르면, 영암군 한우의 1+등급 이상 출현율은 77%.

이는 전국 평균 69%보다 8% 높고, 전남 1위에 해당하는 비율로 영암군이 한우 고급육 육성의 선두 주자임을 알려주는 자료.

특히, 지난해 12월 말 기준, 영암군의 초우량 암소는 34두로 전남 시·군 중 가장 많다. 우량암소도 전년 대비 30% 증가한 317두를 보유하고 있다.

나아가 영암군은 1,200여 축산농가에서 5만9,000여 두의 한우를 기르고 있어, 전남에서 두 번째로 많은 사육두수를 기록하고 있다.

영암 한우 품질의 우수성은 각종 대회 수상에서도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해 9월 고흥축협 가축시장에서 열린 ‘제39회 전라남도 으뜸한우 경진대회’에서 영암군의 축산농가 5곳이 최우수상을 포함한 총 3개 부문을 휩쓸었다.

몇 달 후인 12월에 열린 ‘제26회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에서는 영암 서승민 농가가 출품한 한우가 대통령상을 받았다.

도(축)체중 647kg, 등심단면적 171㎠, 등심 두께 11㎜로 1++A등급으로 9,058만원에 낙찰돼 역대 최고 경매가에 이름을 올렸다.

이처럼 영암에서 고품질 한우 생산이 이뤄지고 있는 비결은, 축산농가의 노력과 영암군의 농정 혁신이 어우러진 민관협업.

민선 8기 영암군은 축산농가 요구 사업을 신속히 파악하고, 고급육 생산 지원도 꾸준히 늘려오고 있다.

지난해 29개 사업으로 24억원을 축산농가에 지원한 영암군은, 올해 ‘한우 ICT 융복합사업’ ‘고급육 생산장려금 지원’ ‘송아지브랜드 육성’ ‘악취저감제 지원’ 등 29개 사업에 27억원을 지원한다.

아울러 영암군은 ‘2023년 지방자치단체 전환사업’에 선정돼 친환경 으뜸한우 생산·육성시설비도 확보했다.

내년에 총 27억원을 들인 ‘한우 수정란 이식센터’(가칭)가 설립되면, 영암 축산농가는 우수한 한우 송아지를 분양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해 2억 원을 들여 센터 인허가·설계를 실시한 영암군은, 내년 시설 완공 후 우수 한우 송아지 농가 분양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지난해 영암 고향사랑기부 전체 답례품의 35%를 한우가 차지해 매출 1위에 올랐다. 좋은 품질의 특산품은 전국의 소비자가 먼저 알아봤다. 축산농가의 노력이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농정 혁신으로 잘 뒷받침하겠다. 전국 최고 우량 송아지를 생산하고, 으뜸의 한우 품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축산농가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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