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A뉴스통신] 하태경 의원은 8일 전쟁과 대결의 전초기지 GP를 평화와 생명의 배움터로 전환하기 위한 시민모임 과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갖고 “11월 중 GP 철거를 우선 보류하고 남북 당국 간 회담에서 GP 시설 보전방안을 협의해달라”고 요청했다.
시민모임과 하태경 의원은 공동 성명서에서 “최전방 전초기지 GP의 철수는 대결을 종식하고 평화를 향하는 상징적 조치로서 큰 효과와 의미가 있다”면서도 “굳이 폭파방식을 동원해 성급하게 해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독일도 통일과정에서 동서장벽을 전면 철거했지만 20여년이 지난 후에 역사유적지로 복원하는 사업을 다시 진행하고 있다”면서 “자연생태에 큰 무리를 주지 않는 곳은 전쟁의 교훈과 평화와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고 배우는 학습장, 시민들의 공간으로 보전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성명서는 “군사당국이 우려하는 파괴 약속 불이행에 대한 부담은 우리의 진정성에 대한 충분한 설명으로 얼마든지 해소가 가능하다”면서 “남과 북 군사당국의 진지한 논의와 생산적 결론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남과 북은 지난 10월 26일 군사회담에서 11월 중 상호 1km 거리 이내에 있는 GP 각 11곳을 완전파괴 형태로 철거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하태경 의원은 지난 11월 1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GP시설을 방문한 후에 시설 파괴 여부를 결정해달라는 공개서한을 발송한 바 있다.
이번 성명서는 갈등해결&평화센터, 녹색연합, DMZ평화생명동산을 포함해 18개의 시민단체와 바른미래당의 하태경 의원, 민주당의 이원욱 의원, 정성호 의원, 자유한국당의 심재철 의원이 함께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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