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A뉴스통신] 도암면사무소는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위해 관내 마을회관 및 경로당 42개소를 방문하며 찾아가는 복지상담을 실시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10월부터 찾아가는 복지, 찾아주는 복지 ‘복지확대경’이란 사업명으로 맞춤형복지팀과 복지이장, 사회보장협의체 위원 등이 마을경로당 등을 방문해 각종 복지제도를 홍보하고 접수하는 등 현장형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시행되는 복지급여는 360가지가 넘는다. 하지만 본인이 직접 신청하거나 보호자가 대리로 신청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무슨 사업이 있는지, 받을 수 있는 혜택이 무엇인지, 구비서류 등 신청에 필요한 것은 또 무엇인지 알고 본인이나 보호자가 직접 면사무소에 방문하여 상담을 받고 신청서류를 작성해야 한다.
일례로 지난 7월부터 시행된 기초연금수급자 대상 이동통신 요금감면사업이나 10월부터 시행된 기초주거급여 대상자 심사 시 부양의무자를 보지 않기로 하는 등 신설되거나 개정된 복지정책은 많은 주민들이 모르고 있어 집중적인 홍보가 필요하다.
몰라서 못하거나 알아도 그냥 포기하는 사례는 고령의 인구가 밀집된 농촌의 경우 더욱 많을 수밖에 없다. 도암면 맞춤형복지팀이 발 벗고 나선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노령의 어르신들이 면사무소까지 오시는 불편함을 덜어드리기 위해 현장에서 신청 접수까지 병행하고 있다. 마을 경로당 순회가 끝나면 이어서 교회, 기관행사, 각종 모임 등 다수의 주민이 모여 있는 곳을 찾아 대상자들의 성향과 눈높이에 맞춘 홍보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신기마을 한 어르신은 “TV와 자녀들을 통해 통신요금이 감면된다는 걸 알았지만 외출이 힘들어 손을 놓고 있었다”며, “면사무소에서 직접 찾아와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고 신청서도 받아주니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김학동 도암면장은 “고령의 노인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해 면사무소에 나오기 힘들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맞춤형복지팀과 지사협 위원의 역할을 강화해 최소의 노력으로 최대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도암면 맞춤형복지팀은 10월 한 달동안 42개소 경로당 중 15개소를 순회하였으며, 이중 공적급여 25건, 통신요금감면 30건을 발굴 접수했다. 특히 집수리 및 주거환경정리가 필요한 가구에 대해서는 지역자원을 연계하여 해결하는 등 복지사각지대 발굴까지 맞춤형으로 진행하고 있다.
시책 추진 이후 면사무소에는 본인이나 보호자인 자녀들의 전화 문의가 부쩍 많아지는 등 찾아가서 찾아주는 주민체감형 맞춤형복지의 좋은 사례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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