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도 살리고 지역인재도 살핀 영암 송산마을 주민들 | [KJA뉴스통신=박기철 기자] 영암군 서호면 송산마을 주민들의 특별한 장학금 기부가 화재다.
9일 송산마을 주민들은 (재)영암군미래교육재단에 지역인재 육성에 써달라며 200만원을 기탁했다.
이들은 2021년부터 이번까지 세 차례에 걸쳐 총 700만원의 장학금을 영암군에 기부했다.
기부금의 출처는 전철희 이장과 마을청년회원 중심으로 관리되고 있는 마을의 분리수거장 2곳.
7년 전 주민들은 깨끗한 마을을 가꾸기 위해 영암군에 분리수거장을 지어달라고 요청했고, 군 예산 투입으로 첫 마을분리수거장이 설치됐다.
여기서 빈병과 종이박스, 고철과 폐농기계 등을 분리수거해 팔자 수익금이 생겼다.
이렇게 마련된 수익금을 송산마을 주민들은 마을 정비와 어르신들을 돌보는데 썼다.
2년 전에는 마을회비를 들여 두 번째 분리수거장도 추가로 설치했다.
철저한 분리수거와 알뜰한 수익금 관리로 더 많은 수익금이 발생하자 송산마을 주민들은 마을에서 지역사회로 눈을 돌렸다.
영암의 미래에 수익금을 투자하기로 결정한 다음, 2021년 200만원, 2022년 300만원, 올해 200만원을 장학금으로 내놓았다.
생활공간을 깨끗하게 가꾸기 위해 시작한 주민자치 활동이, 영암의 미래를 위한 투자로 확대되며 송산마을 주민들의 보람과 자부심도 배가 됐다.
전철희 송산마을이장은 “분리수거에 솔선수범해주신 모든 마을주민들에게 감사드린다. 분리수거장에서 얻은 수익금을 지금까지처럼 마을과 지역을 위해 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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