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A뉴스통신] 완도군에서는 의료 기관 이용이 어려운 도서 지역 주민을 위해 전문의와 보건진료소장 간 컴퓨터 화상을 통한 원격 진료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건진료소는 농어촌 의료에 관한 특별법에 의거하여 의사가 아닌 간호사가 진료하는 곳으로 외딴섬 등 무의촌을 위한 의료 시설이며, 완도군에는 18개 보건진료소를 운영 중이다.
하지만 의사가 없다보니 응급 환자라도 생기면 적절한 처치를 받지 못해 상태가 급격히 악화되는 등 안타까운 일이 종종 있었다.
이에 군은 17개소 보건진료소장과 보건의료원, 보건지소, 대성병원간의 화상을 통한 협진 시스템을 본격 운영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보건진료소장이 보건진료소를 내방한 환자의 병력, 증상을 파악한 후 전문의와 원격진료로 협진하고, 환자는 전문 의사에게 본인의 건강 상태, 질병에 대해 직접 상담, 처방을 받는다.
약산면 해동리 이순자 진료소장과 신지면 동고리 임하얀 보건진료소장은 “신경과 전문의가 직접 환자에게 원격진료를 통해 상담 후 약을 처방하였는데 많이 호전되어 환자가 매우 만족하셨다.”고 말했다.
또한 금일읍 사동리 이수미 진료소장은 “고령의 만성질환자 분들은 전문의가 직접 화상으로 자세히 진료해주니 무척 도움이 되고, 세상이 많이 좋아졌다고 웃으시며 고마워하셨다.”고 전했다.
보건의료원 김선종 원장은 “올해 말까지는 시범 사업으로 실시하여 평가하고 내년에는 협진 체계를 여러 전공 전문의로 확대하는 것을 고려중에 있으며, 무의촌 주민들에게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의료 서비스 질을 향상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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