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년 동안 사상초유의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경제여건이 몹시 어려워 졌다. 이런 시기에는 우리 모두의 작은 관심과 실천이 필요하다. 가장 먼저 실천할 것은 가정에서는 가계지출을 줄이는 것이다.
또 기업에서는 경상비를 줄이고 주택과 건물에 전기로 인한 화재를 예방하는데 적극 나서야 한다. 이밖에도 고유가시대에 석유를 수입하기 위한 달러를 절약하여 국가경제에 작은 힘을 보탤 수 있는 아주 쉬운 방법이 있다.
전기 요금을 줄이고 전기화재를 걱정하지 않은 실천방법도 알고 보면 너무나 간단하다.
일반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TV나 컴퓨터 등 대부분의 전기·전자제품은 원격조정의 편리함을 위해 대상 기기를 ‘항상 깨어있는 상태’로 유지되어 있다.
그러나 전기·전자기기들은 실제 작동하지 않으면서 소모되는 대기전력은 소비자들의 상상 이상이다. 대기전력 소모량은 모두 낭비되는 것으로 봐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특히 전기기기를 사용할 때에는 사용자가 에너지를 소비하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기 때문에 낭비를 줄이는 일도 용이하지만 대기전력은 기기를 사용하지 않은 동안에 소비되기 때문에 사용자가 의식하지 못한 상태에서 소비된다는 문제점이 있다.
대기전력은 가정에서 사용되는 전력의 약 11%(국가 소비전력량의 1.7%)정도로 차지한다. 즉, 대기전력만 절약해도 각 가정에서는 한달에 약 3천원(전력소비량 255kwh)정도를 절약할 수 있게 되며, 전국적으로 원자력발전소 1기의 건설효과를 거둘 수 있다.
가정과 기업 및 국가차원에서 대기전력의 절감노력이 중요한 이유는 개별 기기의 대기전력이 비록 적은양이라고 할지라도 단일가정이나 기업 및 국가차원으로 확대하여 합산하면 매우 큰 전력이 무의미하게 소모되어 에너지를 낭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대기전력을 차단하는 것이 전기에너지를 손쉽게 절약하고 전기화재나 감전사고 등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이다.
여수소방서 여서119안전센터장 김 종 태
KJA뉴스통신/박정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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