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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군, ‘혁신 원년 10대 성과’ 발표…군정 전반에 혁신의 바람 불어넣어
혁신 영암 원년, ‘더 큰 영암’ 디딤돌 탄탄히 해
기사입력  2023/12/21 [12:35] 최종편집    박기철 기자

▲ 내려받기365생활권 농촌협약 공모 선정


[KJA뉴스통신=박기철 기자] 영암군이 ‘혁신 원년 10대 성과’ 발표로, 2023년 한해 영암군민과 함께 숨 가쁘게 뛰어온 군정을 보고했다.

민선 8기 영암군은 2022년 ‘혁신으로 도약하는 더 큰 영암’을 구호로 출범했다. 이어 인구감소와 지방소멸, 기후위기와 4차산업혁명, 미래농업과 역사문화 등을 키워드로 변화의 단초를 마련하고, 이듬해에는 군정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혁신의 씨앗을 뿌렸다.

올해를 ‘혁신 영암 원년’으로 선포한 영암군은, 지난해 뿌린 혁신의 씨앗이 무럭무럭 자라도록 뒷받침했다. 동시에 군정 전반에 혁신의 바람을 불어넣어 지역의 지속가능발전 동력을 마련하고, 활용 방안을 모색했다.

‘대한민국 혁신수도’ ‘청년기회의 도시’ ‘마한의 심장, 달빛생태도시’로 방향을 잡은 영암군은, ‘청년활력’ ‘지역순환경제’ ‘생태문화’ ‘에너지전환’ ‘미래첨단농업’을 혁신 5대 핵심기조로 사람과 자연, 미래가 공존하는 대전환을 추진했다.

그 과정에서 지역 역사와 문화 선창, 주민 생활과 정주여건 개선, 탄소중립과 에너지전환, 관광과 교육 활성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일궈냈다.

지역사회는 2023년 영암군정을 두고, ‘혁신 영암 원년에 더 큰 영암으로 도약할 디딤돌을 탄탄하게 다졌다’는 평가다. 영암군은 이를 뒷받침하는 성과를 10가지로 정리해 제시했다.

첫째, 문화재청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를 유치해 ‘마한의 심장, 영암’을 널리 알렸다.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 유치는 영암군이 생긴 이래 최대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센터 유치경쟁에는 전국의 많은 지자체가 참여했다. 영암군은 군민의 단결된 힘과 빈틈없는 준비로 결과를 이끌어내 지역사회의 자긍심을 높였다.

마한 연구의 거점 클러스터로 자리할 센터 건립에는 국비 400억 원이 투입된다. 삼호읍 나불리에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1만㎡ 규모로 들어선다. 기록보관소·문화재전문도서관·연구교육시설·전시체험관 등을 갖춘 종합문화공간으로 2027년 완공될 예정이다.

영암을 중심으로 나주·해남에서 전북까지 잇는 마한 유산 연구로, 마한 역사관광 핵심 거점지로 지역을 특화한다는 것이 영암군의 계획이다. 센터에서 시종면으로 이어지는 영산강 탐방 관광코스도 개발해 마한의 역사·문화도 재현한다. 여기에 마스터플랜으로 새롭게 변모할 나불도관광지를 더해 역사문화관광의 상승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둘째, ‘생태힐링도시, 영암’을 견인할 월출산국립공원생태탐방원을 유치했다.

월출산생태탐방원 유치는 1988년 6월 월출산국립공원 지정 이후 35년 만의 성과로 영암군민은 받아들이고 있다.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와 마찬가지로 생태탐방원 유치에서도 영암 민·관의 협력은 빛을 발했다.

2026년까지 군서면 동구림리 왕인박사유적지 가까이에 월출산생태탐방원이 들어선다. 국비 178억 원을 투입해 교육관·생활관·암벽등반장·자연놀이터·생태자원체험시설 등이 마련된다.

두 대형 국책기관이 건립되면 월출산국립공원의 생태를 바탕으로 역사·문화·교육·관광이 가미된 국민 생태복지서비스 거점이 완성된다. 영암군은 현재 추진 중인 월출산생태힐링로드와 영산강 지류 수변 경관을 연결해 생태힐링도시의 폭과 깊이를 더하기로 했다.

나아가 두 기관이 본격 운영되면, 영암·목포·무안·신안을 포함하는 서남해안 주민의 문화 향유와 휴식 공간으로, 나아가 ‘대한민국 생태관광 일번지’로 도약할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셋째, 주민 정주 여건 개선과 지역균형발전을 견인하는 농림부 ‘농촌협약’ 공모에 선정돼 사업비 429억 원을 확보했다.

이 농촌협약은 ‘365 생활권’ 구축 등을 내용으로 지자체가 농촌지역 활성화 전략을 수립하고, 농림부와 공동 투자로 추진하는 내용이다. 3+6+5로 구성된 365 생활권은, 30분 내 보건·복지 등 기초생활서비스를, 60분 내 문화·교육·의료 등 복합서비스를, 5분 내 응급상황 대응 시스템을 누릴 수 있는 곳이다.

영암군은 ‘영암읍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에 130억 원, ‘덕진·신북·시종·도포면 기초생활거점 조성사업’에 230억 원, 역량강화사업에 69억 원을 각각 투입해 주민의 더 편리하고 안전한 생활을 지원하는 사회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넷째, 농림부의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공모 선정으로 사업비 225억 원을 투자해 청년창업농의 산실 스마트팜을 조성·임대한다.

이 스마트팜 공모 선정으로 영암군은 미래농업 분야에서도 괄목할 성과를 냈다. 스마트팜은 고령화 및 노동력 부족, 기후위기와 농산물 가격 급락 등 농업·어촌이 직면한 위기를 지역 스스로 극복할 발판이 될 전망이다.

2026년까지 영암군은 덕진면 장선리 7.8ha에 임대형 스마트팜 4.36ha를 조성한다. 온실과 에너지 기반시설 등으로 구성될 스마트팜은, 초기 높은 투자비용이라는 진입장벽 때문에 창업에 엄두를 낼 수 없었던 청년농업인에게 임대된다.

영암군은 임대에 그치지 않고, 농업경영 기회 제공, 재배 기술 교육, 수익창출 및 초기 자본축적까지 청년농업인에게 종합지원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청년이 첨단기술로 미래농업을 선도하는 ‘영암형 스마트팜 모델’을 세워, 지방소멸과 기후위기까지 극복하는 전국 모범을 창출하겠다는 것이 영암군의 목표다.

다섯째, 기후위기시대에 탄소중립과 에너지전환을 주도하는 중간지원조직 ‘영암군에너지센터’를 개소했다.

영암읍에 들어선 영암군에너지센터는 전남 군 단위 최초의 지역에너지센터다. 2022년 말 제정된 '영암군 에너지 기본 조례'에 따라 문을 연 센터는, 영암군과 영암군민 사이를 연결하며 탄소중립과 에너지전환을 주도한다.

2030년까지 8대 핵심사업으로 ‘△1가구 1태양광 ‘에너지자립마을 △RE100 대불산단 프로젝트 △에너지-ICT 융합 스마트 영암 △영농형 태양광 발전 스마트 농촌 △재생에너지 산업 청년 일자리 △군민발전소 이익공유 △생태 에너지전환 군민 1만 명 교육 △에너지 콜센터 원스톱 서비스’를 정하고 시행에 들어갔다.

센터는 올해 지역 에너지전환 정책 확산을 위해 실천 전문가 양성과정을 개설하고, 지역에너지 포럼 등도 계획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에너지전환 선도도시 영암’을 본격화할 다양한 사업을 예고하고 있다.

여섯째, 저녁이 있는 영암읍을 선보인 ‘영암달빛축제’가 한국 대표 야간 관광자원에 선정됐다.

영암군은 올해 9월 26일과 11월 3일에 영암읍 중앙로에서 월출산 달빛을 주제로 축제를 개최했다. 차 없는 거리에 야간 조명으로 꾸미고, 다양한 공연으로 영암읍의 저녁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특히, 축제에서는 수제맥주 시음회, 플리마켓 등이 더해져 수천 명의 주민들이 달빛 아래 도심에서 가족·친지와 함께 밤과 달빛을 즐겼다. 더불어 영암읍 상가에서 구입한 먹거리를 나누며 공연을 관람하고, 영암읍 상인들도 모처럼 만의 매출 증가를 반겼다.

문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지난달 영암 달빛축제를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선’에 올렸다. 월출산 아래 달빛 아름다운 영암의 밤을 대한민국의 대표 야경으로 선정해 대내·외에 홍보하고 나섰다.

일곱째, 국보 제114호 ‘영암 월출산 마애여래좌상’을 최단 거리로 만나볼 수 있는 ‘하늘 아래 첫 부처길’ 탐방로를 개통했다.

월출산 마애여래좌상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높은 해발에 위치한 국보로 ‘하늘 아래 첫 부처’로 불린다. 그동안 많은 이들에게 알려져 있었지만, 오르는 길이 상수원보호구역과 인접해 멀고 가파른 우회 탐방로로만 접근할 수 있었다.

접근성이 떨어져 많은 관광객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던 관광지를 영암군이 월출산국립공원과 협의해 길을 열었다. 두 기관은 월출산의 새로운 볼거리와 체험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에 공감해 하늘 아래 첫 부처길을 열었다.

월출산기찬랜드에서 대동제, 영암사지로 이어지는 5km 구간, 편도 2시간 남짓의 완만한 오르막길을 오르면 하늘 아래 첫 부처를 만날 수 있다. 가까이에 월출산의 명물, 구정봉 큰바위얼굴이 위치해 있어 새로운 탐방로로 관광객들의 각광을 받고 있다.

여덟째, 맑고 깨끗한 월출산의 숲과 물을 느낄 수 있는 기찬자연휴양림을 개장했다.

기찬자연휴양림은 미암면 미암리 일대 46ha의 체류형 산림휴양시설이다. 76억 원의 예산으로 ‘숲속의집’ 10동, 야영데크 5개소, 400m의 ‘활기찬 숲’, 다목적 광장 등으로 꾸며졌다. 영암군은 휴양림을 누구나 마음껏 이용할 수 있도록 ‘숲나들e’ 통합 운영 관리시스템도 갖췄다.

영암군은 휴양림을 대표 체류형 관광시설로 삼아 치유와 힐링 장소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향후 휴양림과 생태숲, 유아숲체험원을 연결한 프로그램으로 영암 유아들의 자연학습장으로도 활용한다. 나아가 가족 단위 관광객이 휴양림과 함께 사계절 영암의 아름다움을 즐기는 곳으로 가꾼다는 방침이다.

아홉째, 누구나 믿고 즐기는 영암의 이미지를 담은 농특산물 공동브랜드와 농축산 가공품을 개발했다.

영암군이 공동브랜드 ‘농부남생이’ 캐릭터를 개발했다. 월출산 깃대종인 남생이를 활용한 브랜드로, 전국 최고의 농특산품을 생산하면서도 제값을 받을 수 없었던 관습을 타파하기 위한 정책이다. 영암군은 농부남생이 브랜드로 소비자에게 영암 농특산품은 품질이 높고, 건강한 제품이라는 새로운 정체성을 전달하고 있다.

지역대표 술 개발을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올해 6월 무등산브루어리와 업무협약을 맺고 지역 쌀·고구마·멜론 등으로 수제맥주를 제조하고 있다. 8월에는 삼호주조장과 무화과 막걸리 제조도 약속했다.

영암군민의날과 영암달빛축제에서는 전통주와 수제맥주 3종 출시기념 시음회를 열어 영암군민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 밖에도 9월에는 곰탕·육포 등 지역 축산물로 만든 가공품도 선보이는 등 지역 농특산품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열째, 전문성을 바탕으로 지역 협치로 문제를 풀어가는 영암문화관광재단과 영암군미래교육재단이 출범했다.

6월 문화관광사업의 다양성과 전문성을 확보해 지역관광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취지로 영암문화관광재단이 문을 열었다. 영암문화관광재단은 전국 생태전문가를 초청하고 전남도민으로 참가자를 확대한 ‘생태관광자원 발굴 아카데미’를 열어 지역사회에 신선한 반향을 일으켰다.

800년 당산나무 아래에서 영암군민을 주인공으로 들녘음악회를 개최해 지역 자원의 무궁한 가능성을 열었고, 생태관광투어로 영암의 멋과 맛을 대내외에 알렸다.

영암군미래교육재단은 민·관·학 협력 모델로 출범했다. (재)영암군민장학회를 계승·발전한 재단은, 지역 교육기관을 연결해 교육정책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동시에 미래지향적 인재 양성사업 발굴 등으로 지역 청소년의 성장을 뒷받침할 예정이다.

영암군은 2024년을 지난 1년 동안 가꿔온 토대 위에 혁신의 뿌리를 단단히 내리는 해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특히, 양질의 일자리를 지속 창출해 청년세대 유입·정착을 유도하는 등 건강한 인구구조 형성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나아가 정주여건 개선, 행복한 지역공동체 조성으로 인구유입을 활성화하는 한편, 주민 네트워크 강화로 대한민국 서남권 행복 선도도시로 도약하기로 했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군민과 함께 땀 흘리며 뛰어온 혁신 원년, 1년 동안 영암은 미래도약의 기틀을 갖췄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더 크고, 더 젊게 미래로 도약하는 준비되고 도전하는 영암을 만들겠다. 대한민국 서남권 행복 선도도시 영암으로 군민 모두가 자부심 속에서 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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