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A뉴스통신] 진도군이 최근 군청 대회의실에서 군민한글학교 백일장 대회를 개최했다.
진도군에서는 어려운 가정형편 등으로 배움의 기회를 놓쳐 평생을 까막눈으로 살아온 어르신들을 위해 올해로 7년째 군민한글학교를 운영하고 백일장 대회를 열었다.
이날 군민한글학교 백일장대회에서는 어르신 학생 250여명이 참석해 진도자랑, 가족에게, 내가 살아온 이야기 등의 주제로 그동안 갈고 닦은 글 솜씨와 열정을 표현하고 서로 공감하는 문화의 장이 됐다.
백일장 대회에 참석한 임회면의 어르신은 “한글학교에 입학하여 어렵지만 한자 한자 알아가며 배움에 행복을 깨달았다”며 “앞으로 더욱 열심히 공부해서 손주들에게 책을 읽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성인문해교육을 실시해 3년 후 초등학력을 인정해 줄 계획이다.
이동진 진도군수는 “과거 시대적, 경제적 어려움으로 배우지 못한 한을 풀 수 있는 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군민한글학교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며 “어르신들이 공부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지원을 아까지 않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백일장을 주관한 한국문인협회 진도군지부에서는 백일장 대회 우수작으로 선정된 작품에 대해 책자로 발간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