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산구 이주배경 청소년 교육 영상콘텐츠 기획회의 | [KJA뉴스통신=오지훈 기자] 광주 광산구는 광주서부교육지원청, 다가치센터, 지역 교사 등과 협업해 이주배경 청소년을 위한 교육 영상 5편을 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영상 제작은 지난 5월 교육이슈집담회 ‘이음톡톡’이 계기가 됐다. 이주배경 학생이 문화 차이, 언어 장벽 등으로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의견이 다수 나온 것이다.
광산구는 이를 해소할 수 있도록 돕는 콘텐츠 제작이 필요하다고 보고, 6월부터 영상자료 제작을 추진해 왔다.
광주서부교육지원청, 다문화 학생 맞춤형 지원사업을 추진 중인 다가치센터를 비롯해 이주배경 학생 재학 비율이 높은 하남중앙초, 대반초, 월곡초 등 현직 교사 9명도 영상 제작에 참여했다.
콘텐츠 기획 회의를 시작으로 PPT(발표 문서)‧시나리오 작성, 촬영‧편집 등을 거쳐 학생용 1편, 학부모용 4편 등 5편의 러시아어 영상이 만들어졌다.
학생용은 △스포츠 피구 규칙 안내 1편이다. 제작에 참여한 하남중앙초 김가람 교사는 “피구는 학교에서 인기 만점이다"며 “이주배경 청소년이 한국 청소년이 놀이 및 신체활동으로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피구 규칙을 이해하기 쉽게 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학부모용은 △한국 초등학교 살펴보기 △학교와 소통하는 방법, 출결 △학교폭력‧아동학대 및 학교 교육활동 침해 예방교육 △한국어교육 등 4편이다. 제작에 참여한 하남중앙초 유율리아 이중언어 강사는 “러시아에서 이주한 학부모가 입학 초, 자녀의 한국 초등학교 생활을 이해하기란 쉽지 않다"며 "이주배경 학부모와 자녀가 학교생활에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되는 자료가 무엇일까 동료 교사분들과 고민한 끝에 해당 영상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관련 영상은 광산구 유튜브 채널과 광산구 평생학습 포털 '배우랑께', 광주시교육청 유튜브 채널에서 볼 수 있다.
광산구 관계자는 “해당 영상이 이주배경 청소년과 한국 청소년이 학교, 지역사회에서 즐겁게 생활하는 데 도움을 주고, 교육자료로도 널리 활용되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광산구는 지역사회와 힘을 합쳐 한국어교육, 문화 놀이 및 심리‧정서 지원 등 이주배경 청소년 맞춤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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