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A뉴스통신] 고흥군이 업무처리 과정에서 공무상 비밀 누설 시비가 일고 있는 해창만 수상태양광 발전사업과 관련해 강도 높은 자구책을 내놓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군에 따르면, 송 군수는 5일 현안사업 보고회를 통해 “해창만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자 선정 업무를 '건설과'에서 '군정혁신단'으로 전격 이관하고, 그 과정에서 발생한 일부 의혹에 대해서도 경찰에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조치는 '건설과 모 직원이 제안서를 개봉 열람하여 지득한 내용을 A회사 담당자에게 전화를 하여 "B회사는 탈락이다"라고 알려줬다'는 취지의 고소장이 고흥경찰서에 제출된데 따른 것이다.
해당 직원은 밀봉한 제안서를 개봉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주장하고 있음에도, 업무 이관 및 엄정 수사를 촉구한 것은 이번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하여 한 점 의혹도 없이 소상히 밝혀 투명하고 공정하게 처리하겠다는 송 군수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송 군수는 이와 관련해 이 사업이 전임 군수 때인 2017년 10월부터 추진돼 왔고, 2018년 3월에 군 의회 동의, 4월에 군정조정위원회 심의, 9월에 사업자 공고 등의 절차를 거쳐 10월 31일 5개 업체가 사업제안서를 제출한 만큼, 앞으로 관련 절차 및 기준에 따라 공정하고 투명하게 사업자를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따라서, '군정혁신단'에서는 '건설과'에서 진행해 온 관련 서류 일체를 즉각 이관 받고, 사업자 선정 작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관련 직원에 대해서는 경찰에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는 한편, 위법한 사항이 발견될 경우에는 그에 상응한 신분상 조치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이번 일을 계기로 그 동안 공직내부에 남아 있는 불공정 업무처리, 불필요한 오해 야기로 군정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행태 등에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될 것 같다”면서, “앞으로 모든 민원업무는 공정하고 투명하게 처리해야겠다는 경각심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