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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시준 작가, '자연담은 자토다관' 도예 개인전 개최
기사입력  2018/11/03 [15:10] 최종편집    이기원

▲     © KJA 뉴스통신


[KJA뉴스통신=이기원 기자] 우리 땅의 자토다관(자사호)을 소재로 한 노시준 도예 작가의 개인전시회가 지난 1일부터 11일까지 '가을을 물들이다'라는 주제로 여수 달빛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회를 준비한 노시준 도예 작가는 "깊은 가을로 물든 11월 단풍색 자토다관이 다인들에게 소소한 행복이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이 자리까지 인도하신 토기장이 되신 하나님께 먼저 감사드리며, 묵묵히 성원해 준 가족들, 부족한 작품에 늘 격려를 아끼지 않으셨던 서석만 목사님, 김종균 선생님, 흙놀이터 회원, 한도협 회원들께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소회를 밝혔다.

노시준 도예 작가는 "2011년 지인의 소개로 처음 접하게 된 보이차, 빨강색 자사호에 담긴 차의 향과 맛은 나를 새로운 세상으로 안내했다"며 "차 생활을 하다보니 자사호에 대한 관심이 자연스럽게 생겨났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지는 대부분의 다기는 유약에 의한 차기인데 반해, 자사호는 무유 소성되기 때문에 자사호에서 우려 나오는 보이차의 특별한 맛은 다인들의 마음을 빼앗기에 충분하다."면서 "그러나 중국 이외의 어떤 나라에서도 자사호를 만들지 못하는 이유는 중국의 자사 원석 반출을 철저히 금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끊임없는 질문(정말 우리 나라에서는 자토가 나오지 않는걸까?)을 하며 저는 근 3년간 온갖 산야를 수 없이 헤매고 다니며 곳곳의 흙을 퍼와 자토 성형을 위한 수많은 실험을 하며 거듭되는 좌절을 맛보아야 했다."면서 "계속되는 도전 끝에 드디어 2017년 전남 동부권에서 채취한 자토를 가지고 지금의 다관을 만들게 되었는데 그 과정(자토 원석채취→도석분쇄→수비→점력 증강→성형→소성)은 전수공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글로 적어 몇 줄이지 시간과의 길고 긴 싸움이었다."고 역경을 피력했다.

또 "곱디고운 다홍색 옷을 입고 나온 첫 다관을 만났을 때의 기쁨이란 가히 말로 다 표현할 수가 없었다."면서 "국내에서 채취된 흙으로 우리 강산을 닮은 다관을 제작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노시준 도예 작가는 전북대학교 졸업하고 전주전통공예대전 장려상, 전국순천미술대전 특별상, 전라남도미술대전 입상 등을 수상했다.

한편 흙놀이회원전 2013년~2018년, 여수보건소갤러리 초대전 2014, 중국 경덕진 협회전 2017, 서울시청 협회전 2018, 광주시청 협회전 2018, 대한민국 남부국제현대미술제 2018 등 다수의 전시전에 참석했고 현재 순천미술대전 추천작가, 흙놀이 회원, 한국도자협회 회원으로 왕성한 작가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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