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A뉴스통신] 고흥군은 지난 1일 "제44회 군민의 날 기념식 및 화합 한마당 행사"를 군민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검소하면서도 알차게 개최했다고 밝혔다.
민선 7기 출범 후 처음 갖는 올해 군민의 날 행사에는 송귀근 군수를 비롯해 황주홍 국회의원과 송우섭 군의회 의장, 신원호 재경향우회장, 박영배 행사추진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새로운 시작, 미래를 향한 하나된 군민’이라는 슬로건 아래, 1만여명의 군민과 향우들이 한데 어우러져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날 행사는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군민 통합 입장식과 기념식, 명랑경기, 화합한마당, 부대행사 등으로 다채롭게 꾸며져 '군민의 날'답게 군민 누구나 부담 없이 참여하여 마음껏 즐길 수 있었다는 찬사가 이어졌다.
특히, 고령화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고로 많은 군민들이 참여한 점과, 행사의 내용면에서도 예산은 대폭 줄이면서 프로그램의 참신성과 즐거움은 높였다는 점에서 민선 7기 군정의 달라진 면모를 재확인할 수 있었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통상 1억원이 소요되던 전야제를 과감히 없애는 대신, 행사 당일 고흥출신 가수들이 펼치는 초청공연을 대폭 확대했고, 그 동안 읍면에서 부담을 느껴왔던 가장행렬과 입장식 및 입장상, 응원상 등도 폐지해 행사 경비의 30%에 달하는 1억 4천만원을 절감하여 역대 ‘최소의 경비로 치러낸 가장 멋진 군민의 날’로 기억되게 됐다.
종전에는 내빈석이 운동장 스탠드에 배치돼 주요 내빈들은 입장식에 참여를 하지 않았으나, 이번 행사부터는 내빈석을 운동장 객석에 함께 배치하고, 입장식도 군수와 군의장, 군의원, 읍면장, 향우 등 200여명의 군민들이 직접 참여하여 한꺼번에 입장함으로써, 항상 낮은 자세로 군민들을 섬기겠다는 의미를 자연스럽게 부각시켜 군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군수의 기념사 직후에는 축사를 하기 위해 무대로 올라오는 군의회 의장에게 송 군수가 악수를 청하며 즉석에서 화합 분위기를 연출하자, 군민들로부터 박수 갈채가 쏟아졌다.
또한, ‘고흥 비전’과 ‘군민 화합’을 상징하는 2개의 대형 플래카드와 ‘하나된 고흥’이 새겨진 공굴리기 퍼포먼스 등도 군민들에게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윷놀이와 OX퀴즈 등 6종의 명랑경기를 비롯하여 식전공연과 입장식, 군민 노래자랑, 화합 퍼포먼스 등 총 16개 프로그램에 3,700여명의 군민들이 직접 참여하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도록 기획한 점에 대해서도 군민의 날 취지를 잘 살렸다는 평가다.
행사에 참석한 한 군민은 “오늘같이 많은 군민이 참석한 군민의 날 행사는 처음 봤으며, 날씨까지 쾌청해서 기분이 너무 좋다”고 말하고, “농번기가 끝나서 동네 주민들과 함께 나왔는데 볼거리가 너무 풍성하고 지역출신 가수들도 한꺼번에 볼 수 있어서 절로 어깨춤이 나온다”며 즐거워했다.
송 군수는 기념사를 통해 “고령화로 성장 동력을 잃어가는 고흥이 다른 시군과 경쟁해서 이기려면 군민 모두가 하나로 똘똘 뭉쳐야 한다”면서, “군민 화합과 통합을 통해 지역발전과 군민행복을 실현할 수 있도록 모든 군민과 향우들께서 적극 협조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한편, 군은 화합 한마당으로 치러진 군민의 날 행사에 이어, 오는 21일에는 '군민 하나되기 운동 선포식'을 앞두고 있어 군민 화합 분위기 조성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