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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신안선 출항 700주년 토크콘서트 성황리 마쳐
타임캡슐 신안선에 담긴 동아시아 해상교류의 역사 재조명
기사입력  2023/12/05 [11:45] 최종편집    변주성 기자

▲ 지난 12월 3일 1004 책방에서 신안선 출항 700주년 기념 토크콘서트가 열렸다. (왼쪽부터)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정길화 원장, 신안군수 박우량, 큰별쌤 최태성, 전 문화재보존과학센터장 김용한, 국립공주대학교 문경호 교수)


[KJA뉴스통신=변주성 기자] 신안군은 지난 12월 3일 압해읍 가족센터에서 신안선 출항 700년을 기념하여 동아시아 해상교류의 역사를 재조명하는 ‘신안선 출항 700주년 토크콘서트’를 신안군민과 인근 시군 주민 등 1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쳤다.

유명 역사 강사 최태성이 관련 분야 전문가 소개로 시작됐다. 이날 참여한 토론자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정길화 원장, 전 문화재보존과학센터 김용한 센터장, 국립공주대학교 문경호 교수, 박우량 신안군수이다. 이후 신안선 유물의 의미, 신안군의 또 다른 해저유물, 한중일 교류 배경, 국제문화교류, 신안 해저유물 매장해역 사적 지정 등 신안선과 관련된 9개의 주제로 대화가 이어졌다.

신안선은 1323년 중국 영파를 출발해 일본으로 향하던 무역선이다. 신안선 발굴은 1976년 1월 신안군청에 접수된 유물 신고를 시작으로 같은 해 10월부터 1984년 9월까지 9년간 11차례 진행됐으며, 송원대 유물 22,000여 점이 발견됐다. 발굴 현장은 국가사적 ‘신안선 해저유물 매장해역’으로 지정됐다.

신안선 출항 700주년 토크콘서트는 12월 23일과 30일 목포문화방송을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신안군 증도에서 발견된 신안선을 매개로 동아시아 해상교류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기회였다.”라며, “2026년, 신안선 발굴 50주년을 앞두고 관련 기관과 협력하여, 신안선을 세계적인 K-콘텐츠로 만들어 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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