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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동학농민혁명기념관 운영활성화 방안 마련 학술 심포지엄 열려
기사입력  2023/12/01 [18:20] 최종편집    김대연 기자

▲ 장흥동학농민혁명기념관 운영활성화 방안 마련 학술 심포지엄 열려


[KJA뉴스통신=김대연 기자] 지난 11월 29일 장흥동학농민혁명기념관에서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과 장흥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주최로 지역민과 각 지역 동학농민혁명 단체 회원들이 모인 가운데 기념관 활성화를 위한 학술 심포지엄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김성 군수는 “장흥동학에 관심을 갖고 멀리 태안, 순천 등지 동학회원들과 정읍의 동학기념재단에서 방문하여 고맙다”면서 “장흥군은 장흥동학기념사업회와 긴밀한 파트너쉽을 형성하여 동학기념관을 활성화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재국 기념사업회 이사장은 “최근 동학농민혁명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면서 전국적으로 동학열기가 뜨거워 졌다”면서 “앞으로 장흥의 문화관광 르네상스를 펼쳐가는 허브로 장흥동학이 주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장흥동학농민혁명기념관 운영현황과 활성화 방안’이란 주제로 기조 발표를 한 박형모 장흥동학기념사업회 사무국장은 장흥동학과 기념관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기념관 내 전시물의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장흥동학을 소재로 한 다양한 공연과 영상물 제작, 미술과 문학작품 생산 등 문화예술콘텐츠를 개발하여 기념관을 전시와 체험, 교육이 어우러지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주제에 관해 토론자로 참여한 김희태 전남도청 문화재전문위원은 주제발표와 같은 여러 사항을 성취하기 위해서는 민간전문인력이 필요하고 강조했다. 특히 조사와 연구, 전시와 출판, 교육프로그램을 기획, 운영할 수 있는 학예사가 기념관에 전속 배치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무겁고 딱딱한 학술심포지엄이었지만 3시간 가까이 자리를 떠나지 않은 60여명의 청중과 발표·토론자들은 기념관 활성화 방안에 대해 몇 가지 사항에 동의했다. 무거운 혁명의 의미만 전달하는 기념관이 아니라 동학사상의 생활과 삶을 담아내는 즐거운 체험과 전시·공연이 이뤄지는 곳으로 문턱이 낮아져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참여자들은 기념관 공원에 교육과 전시공간으로서 장흥집강소를 한옥으로 신축하고, 그 주위에 동학에서 바로 이어지는 장흥독립운동을 기념하는 조형물을 설치하자고 한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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