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암군이 청년 스마트팜 창업의 메카로 떠오른다 |
[KJA뉴스통신=박기철 기자] 청년이 창업으로 미래농업을 선도할 산실이 영암군에 들어선다.
전남 영암군이 농림축산식품부 공모 ‘2024~2026년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도비 152억 원을 확보했다.
농림부의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사업은, 고령화 및 노동력 부족, 기후위기와 농산물 가격 급락 등 농업·농촌이 직면한 위기를 지역 스스로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공모.
영암군은 충남 서산시, 경북 예천군과 이번 공모 최종 선정 전국 3개 지자체로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와 월출산국립공원 생태탐방원 유치에 이어 연말 미래농업 부문에서도 민선 8기 영암군은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영암군은 이번 공모에 대비해 올해 3월부터 전라남도와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준비해왔고, 그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
영암군은 공모 선정에 따라, 2026년까지 총 20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덕진면 장선리 7.8ha에 임대형 스마트팜 4.36ha를 조성하고, 청년창업농 육성에 들어간다.
초기 높은 투자비용이라는 진입장벽 때문에 창업에 엄두를 낼 수 없는 청년농업인에게 적정한 임대료를 받고 이 스마트팜을 임대한다.
이어 농업경영 기회 제공에서 재배기술 교육, 수익창출 및 초기 자본축적까지 종합 지원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영암군은 임대형 스마트팜에 18세~39세의 전남 청년농업인 2~3명이 팀을 이뤄 신청하면 0.4ha 이상씩 빌려준다.
기본 임대기간은 3년이고, 평가를 거쳐 최장 3년까지 연장해 주기로 했다.
임대료는 토지와 시설평가액의 1% 이상이고, 경작 특례방식 등을 적용해 영암군에서 추후 결정한다.
재배작물은 딸기·방울토마토·파프리카와 최근 시장에서 수요가 많은 샐러드용 엽채류를 권장한다.
스마트팜에는 생산량 증대와 작업 효율성, 재배작목 전환 용이성 등을 고려해 최첨단 시설을 갖춘 유리온실 10동이 들어선다.
딸기는 상하이동식 행잉베드 시스템으로 생산량 2배 증대 효과를, 토마토·파프리카는 행잉거터 시스템으로 효율성과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특히, 겨울철은 온화하고 여름철은 서늘한 영암군의 기후 특성에 적합한 친환경 고효율의 냉난방 공기열 히트펌프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해 연중 4계절 생산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영암군은 이런 최신 시스템으로 작물의 안정적 생산, 높은 시장경쟁력 확보, 청년창업농 소득 증대 등을 일궈내는 ‘영암형 스파트팜 모델’을 정착한 다음, 지역 전체에 전파할 계획도 세워두고 있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청년이 첨단기술로 미래농업을 선도하는 ‘영암형 스마트팜 모델’로 농업과 농민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희망이라는 사실을 증명해 보이겠다. 동시에 농업으로 지방소멸과 기후위기까지 극복해내는 전국 모범도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