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A뉴스통신=오지훈 기자] 올겨울 북극 온난화와 엘니뇨 현상이 맞물리면서 기온 변화가 크고 극단적인 날씨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광주 광산구가 신속한 제설 대책과 취약계층 보호 등 겨울철 자연 재난 종합대책을 가동한다.
박병규 광주 광산구청장은 28일 구청 2층 상황실에서 열린 ‘12월 매듭달 지성회의’를 통해 철저한 제설 대비와 취약계층 보호 등 대책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겨울철 시민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속하고 꼼꼼히 이행할 것을 당부했다.
이와 관련, 광산구는 내년 3월 15일까지를 겨울철 자연 재난 대비 기간으로 운영한다.
과거 피해사례 분석, 지역별 특성을 고려해 제설 대응 체계를 점검하는 등 선제적 상황관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박병규 청장은 ‘현장 중심의 사전 대비’를 강조했다. 산단이 많이 분포한 광산구 여건을 고려해 폭설로 인한 교통 정체와 고립을 방지하고, 제설 미흡으로 보행로, 이면도로 등 통행 불편이 재발하지 않도록 관계부서를 중심으로 철저한 대비를 주문했다.
광산구는 제설 대책과 ‘현장 조치 행동 매뉴얼’에 따라 기상특보 발효 및 강설 시 신속하게 비상근무체계에 돌입할 계획이다. 시민안전과와 건설과를 중심으로 제설대비 상황반을 편성, 운영한다.
기상특보가 예보되면 제설 장비와 인력을 현장에 배치, 제설제를 사전 적재해 교량, 교차로 등 취약지를 중심으로 제설제 사전살포 등 조치에 나선다.
이면도로 및 보행자도로에 대한 제설 대책도 강화한다. 소형염화칼슘 살포기 13대, 다목적 소형 제설 차량 6대, ‘블러쉬’·‘블러워’ 17대, 소형 염수 분사기 40대를 제작·설치해 이면도로에 대한 시민밀착형 제설 대책을 추진한다.
동에서는 사회단체, 주민이 참여하는 제설단을 꾸려 육교, 경사로, 버스정류장 등 통행에 불편을 겪을 수 있는 곳을 우선적으로 눈을 제거한다. 제설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골목길, 이면도로는 동별 지역민방위대, ‘트랙터 제설단’과 협력해 제설작업을 한다.
광산구는 ‘내 집, 내 점포 앞 눈 치우기 함께 해요’ 운동을 홍보하고 내 집·내 점포 앞 눈 치우기에 시민의 동참을 독려할 예정이다.
또 폭설·한파로부터 취약한 저소득층, 노인, 장애인, 노숙인 등 보호 체계를 강화한다. 취약계층별 맞춤형 돌봄서비스, 동절기 난방비 지원, 건강 고위험군 집중관리 등 안전한 겨울나기를 위한 다양한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박병규 청장은 “예년보다 기후 예측 불확실성이 증가함에 따라 전 부서가 협업하여 다소 과하다 할 정도로 대비할 것”이라며 “내 집 앞, 내 점포 눈 치우기 동참, 가족과 이웃 안부 챙기기 등에 시민의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