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A뉴스통신] 광양시는 청년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맞춤형 지역통계인 ‘광양시 청년통계’를 작성하고 지난 10월 31일 시 홈페이지에 공표했다.
이번에 공표된 청년통계는 2017년 말 기준 광양시 주민등록 인구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조사됐으며, 만19,39세 이하 청년을 중심으로 주민등록, 재산세, 고용보험, 건강보험 등 행정자료를 토대로 10개 분야, 152개 지표로 나눴다.
시는 지난 3월 ‘청년이 꿈을 이루는 희망도시’를 만들어 나가기 위한 맞춤형 청년통계 개발을 위해 호남지방통계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 협약은 시의 청년 현황을 분석하고, 특성을 파악해 미래 성장 동력인 청년층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을 수립하는데 기초 자료로 활용코자 마련됐다.
시는 호남지방통계청과의 업무 협약을 시작으로 양 기관이 주체가 되어 청년들의 생애 주기의 전반적 사회상황을 진단하는 등 맞춤형 청년 통계 개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왔었다.
시는 청년정책을 수립하는 데 있어 청년들의 사회참여 기회확대와 역량강화, 청년일자리 창출 등을 위한 청년정책수립 기초자료로 활용될 통계 개발의 다양한 의견 수렴을 위해 지난 10월 17일 자문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참석한 자문위원들은 각종 청년정책 수립과 인구유입 정책 등에 ‘광양시 청년통계’가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시의 각종 정책 수립에 필요한 추가 지표 반영과 함께 인근 시군을 비롯한 전국 지자체의 청년통계 데이터를 비교하고 분석할 것을 요청했다.
시는 자문회의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을 토대로 청년통계의 신뢰성과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개발에 막바지 박차를 가했다.
‘광양시 청년통계’는 인구, 혼인/출산, 가구, 재산, 일자리, 창업, 복지, 연금, 건강, 안전 등 10개 분야 152개 지표로 구성됐으며, 청년의 삶을 다차원적으로 조사·분석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광양시 청년인구는 44,499명으로 광양시 총인구의 28.6%으로 전남 22개 시군 중 첫 번째로 높았으며, 전남 청년인구 비율 23.4%보다 5.2%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청년인구 비율과는 같은 수치다.
청년들의 혼인상태는 ‘미혼’ 55.2%, ‘배우자 있음’ 42.9% 순이며, 초혼연령은 ‘남편’ 32.7세, ‘아내’ 29.6세로 조사됐다. 2016년 청년 모의연령 출산율은 74.6명, 평균출산연령은 31.5세로 나타났다.
2017년 하반기 광양시 청년 취업자는 2만2천명, 청년 고용률은 61.0%이며, 광양시에 소재한 사업체의 구인인원은 8,143명이다.
구인직종으로는 ‘기계관련직’이 15.6%로 가장 높았으며, 구인 사업체의 월평균 제시임금은 200만 원 이상 250만 원 미만로 가장 많았다.
청년 사업등록자는 청년인구 44,499명 중 3,297명으로 7.4%를 차지했으며, 광양시 사업등록자는 24,029명, 사업등록자 중 신설비율은 25.8%, 폐업비율은 16.5%를 차지했으며, 청년 신규창업 비율이 폐업 비율보다 9.3%p 높았다.
이정희 총무과장은 “시는 ‘청년이 꿈을 이루는 도시’를 목표로 젊은 인재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며, “이번에 수립한 청년정책 통계를 일자리, 문화, 교육, 주거 등 생애 전반에 걸친 지역 특성에 맞춘 종합적인 청년 정책을 수립하는데 활용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청년층이 겪고 있는 취업난 등 다양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정책에 필요한 지표를 보완해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광양시 청년통계’의 기타 자세한 내용은 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광양시는 2016년 11월 청년업무를 전문적으로 수행할 청년정책팀을 신설하고, "광양시 청년 기본조례"를 제정했으며, 지난해 제23회 광양시민의 날에서 ‘청년희망도시 광양’ 비전을 선포했다.
또 지난 10월에는 청년정책위원회 회의를 개최해 청년정책 활성화를 위한 내년도 추진예정인 청년정책 사업을 논의하는 등 청년정책 추진에 앞장서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