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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깨’ 기계로 수확하면 ‘10a를 1시간에 충분’
농촌진흥청, 콩·들깨 범용 예취수확기 개발
기사입력  2018/11/01 [10:31] 최종편집    이기원 기자
    보행형 들깨 예취수확기 개발
[KJA뉴스통신] 농촌진흥청은 손으로 거둬들여 힘이 많이 들던 들깨 수확을 편리하고 빠르게 할 수 있는 기계를 개발했다.

들깨는 수확 작업의 대부분을 손으로 해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든다. 특히 들깨 수확은 벼 수확 시기에 맞물려 있어 일손이 부족한 농촌에서 들깨 수확 시기를 놓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확기는 농촌진흥청에서 2005년 개발해 보급한 1조식 콩 예취수확기를 들깨에 맞게 개량해 콩과 들깨 모두에 적용 가능하다.

이 수확기는 조간 60cm 이상으로 1줄씩 재배된 들깨를 수확할 수 있도록 보행형 1조식으로 개발했다.

원판 톱날로 들깨를 자르는 예취부, 잘린 들깨를 옮기는 이송부, 옮겨진 들깨를 한 방향으로 가지런히 모아 일정량씩 배출하는 수집배출부 등으로 구성된다.

평지, 둥근 두둑, 완만하게 경사진 밭에 심은 들깨 모두 수확이 가능하며, 예취 작업 가능 들깨 높이는 30~200cm로 범위가 넓어 작은 들깨부터 큰 들깨까지 모두 수확이 가능하다.

또한 기계의 크기가 작아 가볍고 작동 방법이 단순해 누구나 쉽게 운전할 수 있다.

이 들깨 예취수확기를 적용한 결과, 10a를 작업하는데 1시간이 소요돼 손으로 할 때보다 91% 노동력을 줄일 수 있었다.

비용 또한 10a 작업할 때 38,630원으로 손으로 할 때보다 65% 절감할 수 있었다.

농촌진흥청은 이번에 개발한 들깨 예취수확기를 업체에 기술 이전했으며, 내년에 실증시험을 거친 후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밭농업기계화연구팀 전현종 연구관은 “콩 예취수확기로 들깨도 수확할 수 있는 범용화 기술을 개발해 기계 이용 범위가 확대되고 노동력과 비용을 줄일 수 있어 농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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