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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울한 광주대학교육 현실 돌파구는?지역 정서 ‘교육전문가 출신 정치인 필요’ 절실
‘글로컬 30’ 전남대 탈락 - 대학, 정치권 무거운 책임감 가져야
기사입력  2023/11/22 [15:21] 최종편집    이기원

 광주광역시 제공 © KJA 뉴스통신

 

 

저출산·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 속에서 학령인구 급감에 따른 대학의 위기감으로 대학들의 생존을 위한 노력이 절실한 현실이다.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는 지난 13일 지방대학 소멸위기 속에 지역과 대학의 동반 성장을 이끌 글로컬 30’을 발표했다. 글로컬대학으로 선정된 학교는 5년간 총 1000억원을 지원받는다.

선정된 30개 대학은 다변화와 특화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셈이다.

 

하지만 광주는 단 한 곳도 선정되지 못하는 수모를 당했다.

심지어 지역 언론들은 전남대 마저~~~’라며 한결같은 한탄을 쏟아내는 논평을 냈다.

 

이와 반면으로 전남은 순천대의 선정으로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였다.

전남도는 지난 21일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글로컬대학과 교육발전특구 등 중앙과 지역의 협력이 필요한 교육개혁 과제를 논의했다.

또한 순천대학교의 글로컬대학 지정에 따른 라이즈 체계의 선도 대학 육성 방안을 설명하고, 국립 의과대학 전남도 신설, 유보통합 지방재정확보 방안 마련, 고교 무상교육 지자체 분담비율 개선 등을 교육부에 건의했다.

 

반면 호남 최고 상아탑이라는 전남대의 탈락은 시민들도 대단히 충격적이라는 반응이다.

비단 당혹스러운 건 전남대 뿐 만이 아니다. 다음 기회를 노렸던 광주의 다른 대학들도 향후 공모에서 전남대와 다시 한번 경쟁해야 하는 부담스러운 상황에 놓이게 됐다.

전남대가 글로컬대학에 선정되면 5년간 1000억 원을 별도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던 광주시도 당혹스럽기는 마찬가지다.

 

이번 전남대의 탈락은 대학 구성원들의 열정과 노력, 절실함의 부족과 원활치 못한 지역사회와의 연계, TF팀까지 전남대와 함께 구성한 광주시의 책임도 작지는 않다는 지적이다.

 

즉 대학과 광주시는 물론 지역 정치권까지 광주지역 대학들을 살리기 위한 역대 최대 규모의 정부지원사업인 글로컬대학 선정 탈락으로 인해 지역 인재의 외부 유출을 막고 청년 일자리를 만들어낼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는 비판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이런 정부지원사업의 경쟁 구도에서 무엇보다 정치적 역량의 중요성이 강조되어온 것은 하루 이틀 이야기는 아니다.

 

이번 순천대의 글로컬대학 선정에 앞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순천방문이 유독 눈에 띈다.

 

지난 3월 말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해 310억에 불과했던 순천 애니메이션 산업 지원 규모를 2000억 규모로 확대 지원하겠다고 밝혀 순천 관내 대학들과 연계된 청년 고용창출과 고부가가치 창출 및 노동집약적 산업 개발의 신활력이 되고 있다.

 

이어 이달 7일 김건희 여사의 잇따른 순천방문 역시 대통령 내외의 순천 사랑과 천하람 국민의힘 순천당협위원장의 정치력도 한몫했을 것이라는 후문을 비추어 순천대의 이번 선정은 정치적 요소도 상당부분 작용 된 듯하다.

 

이를 비춰 광주지역대학의 글로컬대학 선정 실패의 한가지 요소로 지역민들은 교육전문가 출신의 정치의 부재를 꼽는다.

각 대학총장 및 관계자들의 무능과 아울러 광주시의 소극적 대처, 지역 정치인들의 교육에 대한 무지가 부른 종합선물세트급 참사인 이번 선정 탈락은 지역민들의 곱지 않은 시선을 피하지 못할 것이다.

 

이젠 무엇보다 광주는 교육전문성을 갖춘 정치인의 등장이 절실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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