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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구의회, ‘평(平)동→평동(平洞)동’ 명칭 변경 간담회
지역의 역사와 전통 계승…고유 명칭 따라 원상회복
기사입력  2023/11/16 [15:25] 최종편집    오지훈 기자

▲ 광산구의회, ‘평(平)동→평동(平洞)동’ 명칭 변경 간담회


[KJA뉴스통신=오지훈 기자] 광산구의회 행정자치위원회가 16일 평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평동’의 행정동 명칭을 ‘평동동’으로 변경하기 위한 주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평동지역 주민들을 비롯해 유관 단체, 광산구의원, 관계 공무원 등 20여 명이 참석했으며 국강현 의원(진보당, 송정1·2동·도산동·어룡동·동곡동·평동·삼도동·본량동)의 주재로 ‘평동’의 명칭 변경과 관련한 심도 있는 논의가 펼쳐졌다.

광산구 21개 행정동 중 한 곳인 ‘평동’은 옥동, 월전동, 장록동, 송촌동, 지죽동, 용동, 용곡동, 지정동, 명화동, 동산동, 연산동 등 11개의 법정동으로 이뤄져 있으며, 총 2,987세대, 4,940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평동’의 지명 유래를 살펴보면 1914년 나주군의 ‘평리(平里)면’과 ‘관동(官洞)면’을 병합해 ‘평동(平洞)면’으로 개칭됐다가 이후 광주직할시 광산구로 편입됐고 1998년 동사무소의 명칭이 ‘평동(平洞)출장소’에서 ‘평(平)동사무소’로 변경되면서 지금의 행정동 명칭이 됐다.

참석한 주민들은 ‘평동’의 명칭을 옛 지명인 ‘평동(平洞)동’으로 복원해야 한다고 요청했으며 행정·재정적 제반 사항이 수반되더라도 지역의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기 위해서 지명은 그 지역의 고유 명칭으로 불려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한편 명칭 변경 시 각종 시설물 정비와 자치법규, 공부정리 등의 행정적 절차는 물론 민간이 부담할 간접적 비용도 발생하며, 25년간 사용된 명칭을 변경하면서 야기될 혼란이 적지 않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국강현 의원은 “지명은 역사성과 지역성이 담겨야 하며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자부심을 가져야 하기에 주민들의 의견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명칭 변경의 긍정적인 점들이 많지만 동시에 우려되는 혼란과 직·간접적 비용 또한 고려해야 하기에 평동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지속적인 논의를 이어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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