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A뉴스통신=변주성 기자] 전라남도의회 안전건설소방위원회 박문옥 의원(목포3, 민주당)은 지난 11월 6일 2023년 소방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4,300억 예산에 조직이 2배로 증원된 소방본부에서 오히려 예산낭비가 심각하고 기강이 해이한 것으로 감사결과가 나타났다.”고 질타하며 조직적 기강을 바로 잡을 것을 강하게 주문했다.
박문옥 의원은 “’23년도 전남 소방본부 감사결과(9월 기준)를 보면, 예산 관리 및 인사·복무규정 허술, 장비 사용시 준비단계 미흡, 법정 훈련 미실시, 고가 개인장비 구입 등 예산 낭비와 기강해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박 의원은 “각종 재난상황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훈련을 통한 대비가 숙련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00소방서 119지역대에서는 펌프차 폼 소화약제 주입구 개방 방법을 숙지하지 못했고, 심지어 동력절단기의 경우 작동방법 미숙지로 시동조차 걸지 못하는 등 소방장비 조작능력 미흡이 자체감사에 드러났다.”고 말했다.
또한 “소방용수시설 중 7개소는 고장 발생 후 수리까지 짧게는 5.5개월 길게는 14개월까지 이유없이 수리가 지연 처리되기도 했으며, 지역대 펌프차 공기호흡기 예비용기 중 4개는 충전 및 보관기준(250Bar)에 훨씬 못 미치는 90~210Bar가 충전된 상태로 차량에 비치된 것으로 나타나 재난대비 태세가 너무 안일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소방훈련 기본계획'에 따른 특정소방대상물 도상훈련(소방서 월 1회, 119안전센터 주 1회 이상)의 경우 특정 119안전센터에서는 총 48회 중 단 11회만 실시한 사례도 있었으며 고가 개인용품 구매(52만 원 상당)도 감사에 지적됐다.
박문옥 의원은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소방에 절대적인 신뢰와 예산을 확대하여 종전보다 증원된 소방본부가 오히려 예산과 복무에 기강해이가 심각한 건 대단히 우려스러운 일이다.”며 조직적 기강 바로 세우기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이에 홍영근 소방본부장은 “감사결과에 송구하며 매뉴얼과 체크리스트 마련 등 앞으로 관리에 철저를 다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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