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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 황룡강 노란꽃잔치’ 침체된 장성경제 살렸다
장성군, 명실상부 전국 규모 축제로 자리매김...네이버 ‘전라남도 가볼만한 곳 1위’
기사입력  2018/10/30 [14:56] 최종편집    이기원 기자
    ‘장성 황룡강 노란꽃잔치’ 침체된 장성경제 살렸다
[KJA뉴스통신]지난 2016년 시작해 올해로 3회째 열린 ‘장성 황룡강 노란꽃잔치’가 명실상부 전국 규모 축제로 자리 잡으며, 지역 상가에도 활기를 불어넣으며 상당한 경제효과를 가져다 준 것으로 평가됐다.

29일 군청 상황실에서 진행된 노란꽃잔치 성과보고에 따르면 지난 12일 개막해 28일 막을 내린 노란꽃잔치에 93만 3,693명이 다녀가고, 행사장에서 쓸 수 있는 쿠폰도 지난해 대비 두 배 가량 늘어난 2만 7,600매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장성군은 2년 연속 백 만명 가까운 관람객을 모으는데 성공한 노란꽃잔치가 지역경제의 새로운 가능성으로 성장한 것에 주목했다. 군 관계자는 쿠폰판매가 두배 가량 늘어난 것을 두고 “축제장에 돈을 쓰며 즐길 수 있는 소비 거리가 늘어났다는 반증이다” 고 말했다.

실제 이번 축제는 먹거리, 체험거리가 많이 늘었다. 축제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던 ‘앵무새 체험관’은 유료관람객 1만 6,515명이 다녀갔다. 매년 최고 인기를 모은 전동차 체험 외에도 마차를 타고 꽃길을 감상할 수 있는 꽃마차 체험, 황룡강 짚라인 체험이 새롭게 운영됐다.

가족과 함께 노란꽃잔치 축제장을 찾은 김모씨는 “쿠폰을 구입하면 1천원을 더 얻을 수 있고, 할인권도 있어 좋았다”며 “쿠폰이 남아도 장성읍에 있는 상가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 편리했다.”고 말했다.

축제장 뿐 아니라 축제장 인근 식당도 주말이면 식재료가 동날 정도로 북적였다. 황룡강 우시장에서 국밥집을 운영하고 있는 업주는 “축제가 열리면서 객지 손님의 수가 많이 늘었고, 매출도 평균보다 2,3배 올랐다”고 흡족해 했다. 이곳뿐 아니라 축제장 인근 식당과 숙박업소도 예약이 안 될 정도로 손님의 발길이 이어졌다.

장성군은 2016년 시작된 노란꽃잔치가 3회를 맞으며 전국 규모의 축제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슈퍼스타 Y’, ‘전국 국악경연대회’처럼 전국에서 참가자를 모집해 경쟁을 벌이는 경연대회가 개최되고,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전라남도 가볼만한 곳’1위로 떠오르는 등 축제의 격이 높아졌다.

또 보행자 데크길을 늘려 유모차와 휠체어 이용 관람객들이 쉽게 오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룬 쉼터, 택시승강장이나 현금인출기를 새롭게 설치하고 화장실 수를 늘려 편의시설을 확충한 것도 대형 축제의 위상에 걸맞게 갖췄다는 평이다.

밤 시간대에도 야간조명을 활용해 꽃과 별자리 조명 등을 즐길 수 있게 한것도 축제 흥행에 한몫했다.

군 관계자는 “스토리를 담은 4개의 정원을 따라 꽃길 동선이 짜임새 있게 구성돼 만족도가 높았다”면서 “남심, 여심, 동심을 사로잡아 모든 세대가 즐기는 꽃잔치로 거듭났다”고 말했다.

장성군은 그러나 지난 여름 잦은 폭염과 태풍으로 꽃 개화가 늦어지고, 예상밖의 낮은 기온이 이어져 더 많은 관람객이 찾지 못한 것을 아쉬움으로 꼽았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10월이 되면 꽃을 주제로 한 축제를 전국에서 많이 열고 있지만, 황룡강의 지형을 그대로 이용해 대규모 꽃 정원을 조성한 장성 노란꽃잔치가 유독 많은 사랑을 받았다”며 “노란꽃잔치는 장성을 찾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장성의 도시브랜드인 ‘옐로우시티’를 알리고 역대 축제와 비교해 지역 경제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축제일 것이다” 고 말했다.

이어 “노란꽃잔치가 전남을 넘어 전국에서 손꼽히는 축제가 되기 위해 이번 축제 운영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찾아 반드시 개선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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