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A뉴스통신=변주성 기자] 가을빛 물든 두륜산 도립공원에서 맛있는 먹거리 가득한 해남미남축제가 막이 올랐다.
3~5일 열리는 해남미남축제에서는 전국 최대 농어업군인 해남의 농수특산물과 이를 활용한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을 가득 선보이고 있다.
화창한 가을 날씨 속 평일임에도 인파가 몰린 3일에는 지역예술인 등의 공연이 이어지는 가운데 개막식이 열렸다. 개막식은 해남군 14개 읍면에서 준비한 읍면별 특산물과 대표 음식을 주제로 한‘해남의 맛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기념식이 진행됐다.
기념식에서는 해남읍의 닭코스 요리를 비롯해 옥천면의 쌀, 송지면의 김과 전복 등 읍면에서 생산되는 농수특산물을 군민들께 진상하고, 생산 농어민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상영하는 진상 퍼포먼스가 열려 눈길을 모았다. 해남의 청정자연과 풍성한 농수특산물, 맛있는 요리가 탄생하기까지 과정을 담은 퍼포먼스는 개막식의 하이라이트로 큰 박수를 받았다. 또한 재광해남군향우회의 고향사랑기부제 10억원 기부약정 등 전국 각지 향우들의 고향사랑기부금 전달 행사도 연달아 열려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명현관 군수는“땅끝해남의 풍요로운 계절을 담은 해남미남축제를 찾아주신 많은 관광객 여러분을 환영한다”며“전국에서 최고를 자랑하는 해남 농수산물과 맛있는 먹거리를 모두 만날 수 있는 해남미남축제에서 가을의 맛과 멋을 가득 담아가시길 바란다”며 고 전했다.
축제에서는 해남의 농수특산물과 먹거리를 알리는 다양한 전시, 체험, 판매행사가 다채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날 처음으로 미남주제관에서는 해남의 역사와 문화가 담긴 스토리푸드 100선을 선보이는 전시행사와 함께 이를 테마밥상으로 활용한‘미남다이닝’행사가 진행돼 큰 호응을 얻었다. 미남다이닝은 사전예약자에 한해 테마밥상에 초대해 점심식사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3일에는 난중일기 속 이순신 밥상을 주제로 한 테마밥상이 제공됐으며, 4일에는 해남 자연과 미래세대를 위한 기후밥상, 5일에는 해남 종가들에 이어져온 음식을 현대식으로 재해석한 종가밥상이 오찬으로 선보여진다.
해남의 외식업체들이 참여한 미남푸드관과 읍면 단체에서 해남농수특산물을 활용한 주전부리를 선보이는 미남주전부리관 등도 성황리에 운영돼 축제를 찾은 관람객들의 입을 즐겁게 했다.
‘해남의 맛에 물들다!’을 주제로 열리는 올해 축제는 4~5일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관람객을 맞는다.
해남 515개 마을에서 재배한 해남배추를 이용한 ‘515 해남미남김치 비빔행사’가 4일 열리며, 해남쌀과 김으로 만든‘2023 미남떡국 나눔행사’는 5일 열린다.
특히 올해는 처음으로 ‘우리가족 요리대회’와 내가 먹어본 가장 맛있는 해남음식을 주제로한 ‘전국 미남 그리기 대회’가 열리고, 야외 캠핑장 분위기의 추억의 구이터 운영, 내품에 고구마 담기, 해남쌀 촉감놀이 및 탈곡체험 등 어린이를 비롯한 가족단위 체험 프로그램이 풍성하게 마련된다.
야간에는 3일에는 메인 공연장을 가득 메운 인파속에 박지현, 김용필, 마리아, 박상철 등이 출연한 개막축하쇼가 펼쳐졌으며, 4일 저녁에는 조성모, 임정희, 이정봉, 구정현 등 인기가수의 가을 낭만콘서트가 계속된다.
또한 2023 평생학습 축제가 보조무대에서 개최되며, 오색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는 두륜산의 풍광과 함께 축제장에는 땅끝 국화향연이 열려 완연한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되고 있다. 한편 제5회 해남미남축제는 3~5일까지 해남군 두륜산 도립공원 일원에서 ‘해남의 맛에 물들다’를 주제로 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