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이 최근 언론보도로 다시 이슈가 된 ‘광주 평동 포사격장 장성 이전’에 대해 결사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최근 국방부가 「국방군사 시설 이전사업」 훈령 일부를 개정해 군사시설이 기존 군부대 내 같은 지역으로 이전할 경우 반드시 지역 자치단체장과 협의해야 한다는 내용을 삭제하고 주변 영향평가 용역을 거친 뒤 공청회 또는 주민설명회 등을 실시하면 된다고 규정을 완화했다.
이처럼 관련 규정이 개정돼 평동 포사격장이 해당 지자체의 반대 없이 이전하는 게 가능해 졌다는 언론보도에 그동안 줄곧 이전을 반대해 온 장성군은 매우 당황스럽고 유감스럽다는 입장이다.
군은 전체 면적의 11%가 이미 군(軍)용지로 쓰이고 있으며, 현재 기존 군사시설의 소음으로 인근 주민들이 많은 피해를 입고 있는 만큼 신규 부지가 아닌 기존 부지로 이전한다고 하더라도 더 이상의 군사시설이 관내에 들어오는 것은 불가하다는 뜻을 밝혔다.
군 관계자는 “군의회는 물론, 군민들과 함께 포사격장의 이전을 막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광주시가 민선 6기동안 인근지자체와의 상생을 선언한 만큼 이같이 지역갈등을 유발하는 행위를 중단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과 광주시의 포 사격장 이전에 관한 갈등은 4년전인 2011년부터 시작됐으며, 당시 광주시는 군과 사전협의를 거치지 않고 일방적으로 장성 보병학교훈련장 인근에 포 사격장 등 훈련장 이전을 위해 부지 55만평의 매입을 추진하다가 군의 반대에 부딪혀 포기한 바 있다.
KJA뉴스통신/전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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