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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백운산 국립공원 지정 촉구 움직임 거세
기사입력  2014/12/05 [10:48] 최종편집    대한기자협회 광주전남협회

광양시 백운산의 국립공원 지정을 촉구하는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다.


백운산국립공원지정추진위원회 40여명은 4일 정부 세종청사앞에서 집회를 갖고 백운산 산림의 서울대 법인소유화 반대 및 조속한 국립공원 지정을 촉구했다. 이들은 환경부와 기재부, 교과부 등을 차례로 방문해 장관 면담을 요청했으나 성사되지 못했다.

위원회는 부재중인 장관 대신 국장급 공무원에게 국립공원 지정을 촉구하는 의견서와 건의서를 전달했다.


앞서 백운산은 일제 강점기인 1912년 동경 제국대학에서 34년간 연습림으로 관리 및 운영해 오다 해방 후 미 군정청으로부터 서울대가 80년간 대부받아(2026년종료) 현재까지 서울대 학술림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후 2010년 12월27일 제정된 ‘국립대학법인 서울대학교 설립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광양시의 18%(80.11㎢)에 달하는 백운산이 서울대로 무상 양도되자 국립공원 지정 운동이 시민운동으로 전개됐다.


광양지역 시민단체들은 백운산지킴이를 조직하고 목요 집회 등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다가 지난해 광양시와 시의회, 백운산지킴이 등 3개의 단체가 통합해 ‘백운산국립공원 지정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추진위는 백운산을 서울대에 무상 양도 하는 것 보다 국립공원으로 지정해 국가 지원 아래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과 함께 지난해 11월 8만명이 서명한 서명부를 각 부처에 전달하기도 했다.


추진위 박수완 간사는 “지난해 서울대 무상양도는 문제 있다는 기재부의 판단에 따라 좋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지만, 1년이 지나도 변화가 없어 서울대 법인소유화를 반대하고 국립공원 지정을 원하는 집회를 올해 말까지 정부청사 앞에서 개최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추진위는 멸종위기를 맞은 11종을 비롯해 980여종의 생물권이 서식하고 있는 백운산의 보존을 위해서 국립공원 지정이 최우선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제대로 된 정부의 답변이 나올 때까지 매주 일인시위 및 집회를 계속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전남도민일보/오승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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