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A뉴스통신=김대연 기자] 장흥군은 오는 27일 장흥국제통합의학박람회장에서 ‘제1회 장흥문학제 및 장흥문학상 시상식’을 거행한다고 밝혔다.
올해 첫 개최를 앞둔 장흥문학제는 한국을 대표하는 한국화의 거장 김선두 화백의 ‘여는 공연(싱그러운 폭죽)’으로 시작한다.
이어 제1회 장흥문학제 수상자인 임철우 작가 시상, 수상자 북 토크 순으로 진행된다.
장흥군은 올해를 문화·예술·관광 르네상스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장흥 문학의 새로운 ‘부흥기’를 맞이하고자 장흥문학제를 개최한다.
장흥군은 2008년 전국에서 유일하게 문학관광기행 특구로 지정된 지역이다.
그 배경에는 장흥군의 오랜 문맥이 있다.
조선시대 기봉 백광홍 옥봉 백광훈 존재 위백규 등 이름을 떨쳤던 문인들이 활동을 펼쳤던 곳이 장흥이다.
현대에 들어와서는 이청준, 한승원, 송기숙, 이승우 등 소설가와, 김녹촌, 김제현, 김영남, 이대흠 등 유수한 작가와 시인들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김선두 화백은 제자들과 함께 무대 위에서 2m×8m의 수묵 작품을 완성하는 회화 퍼포먼스로 장흥문학제의 문을 연다.
뒤로 흥타령, 육자배기, 진도아리랑 등의 국악공연이 함께 어우러져 색다르고 감각 있는 공연을 연출한다.
다음으로 장흥문학제의 본행사인 장흥문학상 시상이 이어진다.
올해의 수상작은 임철우 작가의 ‘돌담에 속삭이는’이다.
심사위원들은 후보에 오른 작품 가운데 송기숙, 이청준, 한승원, 이승우 등으로 이어지는 장흥문학상의 고유성과 정체성을 대변하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근대사의 상처를 서정적으로 치유하며 작품에서 희망을 보여주는 신화적이고 환상적인 표현에 깊은 감동을 느껴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성 장흥군수는 “장흥문학제와 장흥문학상은 장흥의 위대한 작가혼을 일깨우고 그 정신을 전국에 있는 문학인들과 공유는 마음에서 시작됐다”며, “장흥 문학이 대한민국 문학 저변 확대 및 문학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올해 장흥문학제에는 소설가 한승원, 임철우, 채희윤, 이승우, 전성태, 비평가 김형중 등 여러 문학인들이 참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