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시장 주철현)가 삼성SDI와 1억6000여만원의 의치사업 사회공헌 협약을 맺고 지역 소외계층의 구강건강을 챙기는데 힘쓰기로 했다.
시는 29일 시청 상황실에서 삼성SDI, 여수시치과의사회, 소라종합사회복지관 등과 ‘사랑의 의치사업’을 위한 민․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치아손상 정도가 심각해도 경제적 빈곤으로 보철을 할 수 없는 처지에 놓인 65세 미만 지역 저소득층(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을 대상으로 의치보철 시술이 진행된다.
삼성SDI는 앞으로 3년 간 1억5900만원을 들여 시술비 전액을 지원할 계획이다.
여수시와 소라종합사회복지관은 심의위원회를 통해 치료 대상자를 선정하고 사후관리를 실시할 방침이다.
치과의사회는 재능을 기부할 시술 의료기관을 선정해 구강검진 및 시술을 담당키로 했다.
이날 협약체결로 65세 미만 저소득층 70여명이 무료로 틀니 시술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SDI 최진환 공장장은 “앞으로도 여수시와 함께 소외계층에 대한 의치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의치사용 여부와 불편사항을 점검하는 등 어르신 치아건강을 챙기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여수시 관계자는 “치아결손으로 음식을 마음놓고 먹을 수 없는 저소득층 어르신들의 구강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민관협력 차원의 노력을 꾸준히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침신문/오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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