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 목포문학박람회, 4일간의 문학유토피아 여정 마무리 |
[KJA뉴스통신=변주성 기자] 2023 목포문학박람회’가 문학도시 예향(藝鄕)의 품격을 높이며 성공리에 마무리됐다.
‘작가를 꿈꾸는 문학유토피아’라는 슬로건으로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주행사장인 목포문학관 일대 및 북교동 예술인골목에서 전시, 강연, 공연 등 120개의 프로그램을 진행한 문학박람회가 시민, 학생, 관광객, 외국인 등 각계각층 남녀노소의 뜨거운 관심 속에 막을 내렸다.
올해 문학박람회의 핵심 프로그램인 청년신진작가 주제관, 디지털 아트 문학관으로 변모한 목포문학관, 목포를 테마로 한 8인 8색 작가가 만들어낸 ‘소설목포’ 앤솔로지, 신진 작가 발굴 프로젝트 ‘청년신진작가 출판오디션’은 2023 목포문학박람회의 정체성과 깊이를 더했다.
주제 도서를 기반으로 하는 독서연계 프로그램인 어린이 독서텐트, 청소년 독서골든벨도 어린이, 학생, 가족들에게 즐거운 경험을 선사했다.
사전접수를 받아 선상에서 진행한 소설목포 토크쇼, 소설목포 작가 투어, 골목 문학길 투어, 유홍준 특강은 참가문의가 쇄도했고, 수많은 인기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
선상 토크쇼 참가자는 “배 위에서 선선한 바닷바람과 함께 작가와 ‘소설목포’에 대해 나눈 토크가 정말 인상 깊었다”고 전했다.
300여명의 전국의 시낭송가가 참여한 재능시낭송학교, 전국 95개 문학관들이 함께한 한국문학관대회 등 전국구 문학대회 또한 목포문학박람회를 더욱 빛냈다. 이와 같은 전국대회 관계자들은 목포에서 숙박하며 행사와 함께 목포 관광을 하면서 목포의 매력을 즐겼다.
또한, 목포의 자랑인 차범석, 김우진, 김현, 박화성의 문학제, 학술대회, 백일장대회, 연극 등이 목포문학관과 남교소극장에서 개최되어 목포의 문학을 널리 알렸다.
북교동 예술인골목길에서는 도종환 시인 토크 콘서트, 시민시낭송대회, 정태춘 박은옥 콘서트 등 골목길문학제가 진행됐는데, 우천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골목길 정서를 부각하며 호황리에 마무리 됐다.
특히 목포 문학의 고향이라고 할 수 있는 작가들의 생가 등이 집적되어 있는 북교동에서 문학박람회의 시작과 끝을 마무리했다는 점에서 더 의미가 있었다.
올해 문학박람회는 더 깊어진 문학 콘텐츠를 바탕으로 창작, 소통, 참여, 골목 4가지의 문학유토피아를 구현함으로써 작가들이 찾고 싶은 도시, 창작하기 좋은 문학도시로서의 목포의 브랜드 가치를 확고히 높였다는 평이다.
청년신진작가 출판오디션에 참여하기 위해 중국 상하이에서 온 젊은 작가는 “이번 행사를 통해 목포를 알게 됐고, 작가로서 시작할 수 있는 기회를 준 목포문학박람회를 잊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청소년독서골든벨에 학생들과 함께 참여한 교사는 “학생들에게 너무 좋은 프로그램이 많아서 놀랐고 더 많은 학생들에게 보여주지 못한 게 아쉽다며 다음에는 꼭 더 많은 학생들과 함께 참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행사 중 비가 오기도 했지만 안정적으로 행사를 치르면서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게 돼 기쁘다. 한층 더 깊고 알찬 문학콘텐츠를 바탕으로 목포가 문학의 도시로서 브랜드 가치를 높힐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목포문학박람회를 찾은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현재 목포문학박람회 상금 7천만원 고료 박화성 소설상 수상작인 장편소설 『그라이아이(김혜빈)』가 국내 주요 출판사인 문학과 지성사에서 출판돼 온라인과 오프라인 서점에서 판매가 되고 있어 목포문학박람회의 여운은 당분간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