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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노후관광지 재생사업 도입
시설 리모델링·문화콘텐츠 접목…화순 도곡온천관광지 시범 추진
기사입력  2018/10/24 [14:22] 최종편집    이기원 기자
    전라남도
[KJA뉴스통신] 전라남도는 조성된 지 10년이 지난 노후 관광지의 시설을 리모델링하고 최근 관광 트렌드에 맞게 문화콘텐츠 등을 접목하는 ‘노후관광지 재생사업’을 실시키로 하고, 화순 도곡온천관광지를 시범사업지로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노후관광지 재생사업은 장애인·노약자와 같은 관광 취약계층을 배려한 무장애시설 등을 보강하고, 지역의 전통문화·예술 콘텐츠를 가상·증강현실 프로그램으로 제작해 관광자원화하기 위해 도입됐다. 체험·체류형 관광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사업으로 올해 처음 추진된다.

전남지역에는 목포·구례 관광특구를 포함해 모두 35개소의 지정 관광지가 있다. 그중 18개소가 지정된 지 20년이 넘어서 방문객들을 위한 시설 보완이 필요하고, 관광객들의 관심을 끌만한 새로운 관광 매력요소 개발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따라 전라남도가 올해부터 노후관광지 재생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첫 시범사업지로 선정된 화순 도곡온천은 1989년 관광지로 지정됐다. 그동안 온천 이용객들이 주로 방문했으나 최근 방문객이 줄고 시설 노후화되면서 관광지 활성화가 시급하다.

반면 접근성이 양호하고 주변에 세계문화유산인 고인돌유적지와 운주사, 골프장 등 관광자원과 연계 발전이 가능해 이번 사업이 관광지 활성화의 좋은 계기가 될 전망이다.

특히 화순군은 이번 시범사업과 연계해 민간투자를 유치해 어린이 직업체험센터와 숙박시설을 조성할 예정이어서 사업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화순군에서는 2020년까지 20억 원을 들여 관광지 보행환경 개선과 산책로 경관 정비 등 노후시설 개·보수, 화장실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와 무장애 동선 구축 등 ‘열린관광지’ 조성, 지역 역사·문화자원 실감미디어콘텐츠 체험관 조성 등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라남도에서도 사업 추진 과정에서 보완해야 할 사항에 대해 외부 전문가 컨설팅을 해 재생사업의 완성도를 높이는 한편, 사업 효과를 면밀히 분석해 매년 사업 대상지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박우육 전라남도 관광과장은 “지역 관광산업 수준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전남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독특한 관광자원을 차별화해 개발해야 한다”며 “전남의 관광지 재생사업도 단순한 시설 개·보수에 그치지 않고 지역 역사와 문화·예술콘텐츠를 관광자원화하는데 초점을 맞춰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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