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암군, 유모차·휠체어 위해 북카페 문턱 없애 주세요 | [KJA뉴스통신=박기철 기자] 영암 청소년들이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자는 제안으로 주목을 끌었다.
영암군청소년수련관 청소년운영위원회 ‘하랑’이 1일 수련관에서 ‘하랑과 대화할래요?’ 이름으로 기관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청소년운영위원들은 수련관장인 김명선 영암군 가족행복과장에게 1층 북카페 문턱 없애기, 남자화장실 칸막이 설치, 청소년 이용공간 확대 등을 건의했다.
특히, 이 건의 과정에서 청소년들의 배려심이 김 과장과 수련관 관계자들에게 전해졌다.
수련관 1층에 있는 북카페에 턱이 있어 유모차를 끄는 방문객과 휠체어를 타는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의 이용이 어려우니 발판을 설치해 달라는 내용이었다.
김 과장은 간담회에서 청소년운영위원들의 제안을 최대한 수용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간담회를 위해 청소년운영위원들은 사전 모니터링과 시설 욕구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서가연 위원장 등 임원진들은 자료를 제작하고 발표하며 청소년이 민주적 수련관 운영의 한 축임을 보여줬다.
영암여고 2학년인 정효원 청소년운영위원은 “청소년들을 대표해서 이 자리에 선 만큼 우리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그대로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고, 청소년의 의견을 경청해 준 관장님과 수련관 직원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김명선 영암군 가족행복과장은 “민주적 절차를 거쳐 약자를 배려할 줄 아는 우리 영암 청소년들의 마음을 확인하는 좋은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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