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암읍이 문화·예술·낭만 옷 입고 부활한다 |
[KJA뉴스통신=박기철 기자] 영암읍의 확장과 부활을 가져올 혁신 도시개발이 착착 진행되고 있다.
민선 8기 영암군이 중요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는 영암읍 ‘교동지구 도시개발’과 ‘영암 달맞이공원 조성’이 순항 중이다.
두 사업이 마무리되면 영암읍은 문화·예술·낭만 등이 더해진 도심으로 주민과 관광객의 더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관광객을 태운 버스가 읍내에 드나들기가 어렵다.” “사람들이 걷는 중앙로 인도를 넓히기가 너무 어렵다.” 영암읍민이라면 모두가 고개를 끄덕일 이야기들이다.
하지만 이 어려움을 해소하려면 기존 상가 등 건물의 철거·이전, 상인과 주민 생계 보장 등의 조치가 선행돼야 한다. 여기에는 무엇보다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서 이렇다 할 결정도 합의도 쉽지 않은 난제로 여겨졌다.
민선 8기 영암군은 영암읍의 확장으로 이 문제를 풀기로 했다. 현 영압읍 시가지의 정취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교동지구 개발로 영암읍의 규모를 늘리기로 한 것.
교동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영암읍 교동리 실내체육관 옆 189,602㎡에 435억 원을 투자해 새로운 도시를 만드는 내용이다. 여기에는 문화예술회관, 공공도서관 등 문화·예술·교육 시설과, 주거지와 상업지가 들어선다.
영암군은 교동지구 개발을 위해 수요분석 및 타당성 조사용역(2019), 주민설명회(2020), 전라남도 실시계획 인가(2023.4), 전라남도 건설기술심의(2023.6) 등을 거쳤다. 현재 조달청과 계약절차를 진행하고 있고, 2025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특히, 교동지구에 들어설 영암공공도서관과 문화예술회관은 내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건축기획·투자 심의 등 사전절차를 거치고 있다. 단독주택 부지의 국비 확보를 위해 영암군은 ‘지역활력타운 영암형 청년주택사업’ 공모도 준비 중이다.
기존 영암읍 시가지는 낭만과 자긍심의 장소로 바뀐다.
영암읍 시가지는 저녁 9시가 넘으면 ‘적막강산’이라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조용했다. 가족 단위로 산책하거나 건강 활동을 하는 주민도 없어 불 꺼진 도심이었다. 사실 주민이 시가지를 활보하고 싶어도 갈 곳도, 걸을 길도 마땅치 않았다.
영암달맞이공원 조성사업은 이런 영암읍의 분위기를 180도 바꿀 것으로 기대된다.
이 사업은 영암읍 동무지구와 열무정, 영암경찰서 옆 영암읍성을 공중으로 잇는 100m 길이 경관 보도교를 짓는 공사가 핵심이다. 여기에 월출산 조망 달 조형물, 산책로, 바닥분수, 소공원 등 주민 휴식공간도 추가된다. 동시에 영암읍의 랜드마크로 손색이 없는 옛 영암읍성도 복원해 주민의 자긍심도 높이고, 아이들의 교육장으로도 활용한다는 게 영암군의 방침이다.
영암달맞이공원 조성은 관광자원개발사업 확정(2019), 문화재 발굴조사, 공원조성계획 변경 및 인가(2022)를 거쳐 지난해 6월 착공했다. 내년 6월 개장을 목표로 현재 경관 보도교 기초공사, 영암읍성 복원공사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공사 과정에서 일부 계획 변경으로 일정이 다소 지연됐지만 현재, 공정은 다시 본궤도에 들어섰다. 공원 내 신축 건물과 주변 환경을 고려해 공간의 활용도를 더 높이기 위한 계획 변경이었다.
영암군 관계자는 “두 사업은 민선 8기 ‘혁신으로 도약하는 더 큰 영암’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들이고,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영암읍을 만드는 군정 역점사업이다”며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려는 노력과 함께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니 많은 협조와 관심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