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A뉴스통신] 광양시는 23일 한국전력공사 광주전남건설지사와 광양항 배후단지 154kV 전력공급시설 설치사업의 지중화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한전과 지중화 협약 체결로 광양항 배후단지 154kV 전력공급시설 설치 사업 추진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광양항 배후단지 154kV 전력공급시설 설치 사업은 2014년부터 정부에 수차례 건의와 해양수산부, 한국전력공사, 여수광양항만공사 등 여러 기관과의 협의로 추진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꾸준한 노력 결과 올해 실시설계비가 확보됐다.
시는 그동안 광양항 배후단지 내 154kV 전력공급시설 설치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난 4월 전라남도, 여수지방해양수산청, 여수광양항만공사 등 4개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은 사업에 필요한 실시설계비 중 국비 5억7천2백만 원이 확보됨에 따라 기관 간의 사업비 분담과 원활한 사업진행을 위한 역할, 연차별 사업비 확보를 위해 협의된 사항을 확약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시는 지난 8월 광양항 배후단지 내 154kV 전력공급시설 설치 사업의 추진상황 설명을 위한 유관기관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서 한전 관계자는 협약 체결 이후 실시설계 착수가 지연된 이유로 백운변전소부터 광양항부터 율촌산단을 연결하는 구간의 시공예산과 공기단축 등의 조정을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18일 여수지방해양수산청에서 향후 사업 추진계획 논의를 위해 열린 관계기관 회의에서 한전 관계자는 “사업에 대한 한전의 지중화 승인이 10월 2일 최종 완료되면서 관계기관의 의견 수렴을 통해 협약서 내용 검토를 마친 상태이다.”며, “실시설계 용역을 올 연말까지 발주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광양항 배후단지 154kV 전력공급시설 설치 사업’은 2020년까지 총 사업비 550억 원을 투입해 백운변전소에서 광양항 배후단지 7.5km 구간에 지중화 선로와 2,000㎡ 변전소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광양항 배후단지의 현행 전기 공급 체계는 2004년도 물류업체 중심의 수요 예측에 따른 것으로 대용량 제조업체 유치가 어려운 실정이었으며, 대용량 전력 소요업체의 입주기피 요인으로 작용해 투자 유치 실패가 반복된 원인이 됐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냉동창고 설치와 황금·세풍산단을 경유해 율촌산단까지 대용량 전력 공급 계통이 확보됨으로써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해진다.
특히 광양항 배후단지에 대용량 전력 수요 제조업체 유치가 가능해져 광양항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정현복 시장은 “광양항 배후단지 154kV 전력공급시설이 설치되어 대용량 전력이 안정적으로 공급되면 물류업과 함께 제조업 등 유망한 기업을 적극 유치해 일자리 창출과 물동량 증대를 통한 광양항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한전과의 지중화 협약 체결로 154kV 전력공급시설이 계획대로 추진되도록 적극 협조해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