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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순천·광양, 도립미술관 유치 경쟁
기사입력  2015/01/29 [11:04] 최종편집    광주전남협회

전남도가 동부권에 도립미술관을 설립하겠다고 밝힌 후 여수시·순천시·광양시가 유치 경쟁에 뛰어들었다.

28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도는 2018년 완공 목표로 동부권에 도립미술관을 설립한다.

도는 2월 기본계획 용역을 발주한 뒤 3월 유치 신청을 받아 6월께 입지를 정한다.

 

이에 따라 동부권인 여수, 순천, 광양은 지자체와 정치권, 미술계,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유치활동에 들어갔다.

전남도는 현재 여수시와 순천시가 유치활동을 적극적으로 벌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여수시는 세계박람회장 활성화와 관광도시 이미지에 도움이 되도록 도립미술관이 반드시 유치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순천에는 순천의료원과 동부지역본부 청사가, 광양에는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청사가 각각 있지만, 여수에는 도 산하기관이 없다는 점을 내세워 도립미술관 유치의 당위성을 강조하고 있다. 

순천시와 순천미술협회도 도립미술관 유치를 위해 모임을 갖는 등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정현 새누리당 국회의원은 최근 순천상의 주최,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이낙연 지사에게 도립미술관 순천 유치를 공개적으로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유치 경쟁에서 탈락한 지역의 반발 등 후유증도 우려된다.

 

강원도가 과거 도립미술관 설립을 추진했다가 소지역 간 경쟁이 격화하면서 설립을 포기한 사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도의 한 관계자는 “도립미술관 유치경쟁이 과열되면 후유증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차분한 분위기에서 설립을 추진하려고 한다”며 “3월께 유치신청을 받은 뒤 객관적인 평가를 거쳐 입지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남도는 도립미술관 설립비로 건축비 200억원, 부지 매입 및 작품구매 100억원 등 총 300억원(지역발전특별예산 80억원·지방비 22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도는 미술관 건립 개념을 △매력있는 미술관 △경쟁력 있는 미술관 △청년작가의 희망 미술관 △도민과 함께하는 열린 미술관으로 설정했다.

 

아시아투데이/양수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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